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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칼라 경로, 장마 변수로

서정민 기자
2026-06-22 06: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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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칼라 북상, 장마 변수로

7호 태풍 메칼라(MEKKHALA)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며 북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한반도 직접 상륙 가능성은 낮지만, 태풍이 끌어올리는 대규모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기상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메칼라는 21일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태풍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빠르게 발달하고 있으며, 22~23일 사이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수준의 강한 태풍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상 메칼라는 대만 동쪽 해상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4일 이후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변동성이 남아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의 직접 상륙 여부보다 수증기 유입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열대 해역의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 주변으로 밀어 올릴 경우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집중호우나 돌풍 등 위험 기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아직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메칼라가 장마전선 형성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공급하는 수증기가 정체전선과 결합할 경우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에는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 남부 내륙에는 5~40㎜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나 싸락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는 20~60㎜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최신 태풍 정보와 기상 예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메칼라는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천둥의 천사'를 뜻한다.

현재까지는 대만 동쪽 해상과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향후 진로 변화에 따라 한반도 강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AI 생성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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