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이 각종 논란 이후 중단했던 유튜브 활동을 약 1년 4개월 만에 재개했다. 실적 부진과 가맹점 감소 등 경영 부담이 커진 가운데 더본코리아가 다시 ‘백종원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반등에 나선 모습이다.
백종원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홍콩반점이 전국을 돌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하며 대표 콘텐츠 ‘내꺼내먹’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영상에서 그는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한 지역 한정 메뉴 개발 프로젝트 ‘팔도 홍콩반점’을 소개하며 “지역 특산물을 알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백종원의 복귀는 지난해 각종 논란으로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전면 중단한 이후 처음이다. 더본코리아는 당시 일부 제품의 원산지 표기 문제와 품질 논란, 축제 운영 잡음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백종원은 “기업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영에 집중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복귀를 단순한 콘텐츠 재개가 아닌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요리 콘텐츠는 기존 채널에서, 글로벌 사업과 소스 사업은 신규 채널 ‘TBK’, 기업 소식은 ‘더본NOW’에서 각각 전달하는 방식으로 채널 운영을 세분화했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최근 가맹점 감소와 수익성 악화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주요 브랜드의 폐점이 늘어난 가운데 해외 사업과 소스 사업 확대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597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백종원의 영향력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복귀가 더본코리아의 ‘오너 의존 구조’를 다시 드러낸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백종원 개인의 인지도와 영향력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정민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