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감한 형사들5'에서 가족 관계의 왜곡이 낳은 안타까운 사건들이 조명됐다.
첫 번째 사건은 "밭에서 어떤 여자가 기어 나와서 살려달라고 한다. 농약을 마셨다고 하는데 숨 넘어갈 것 같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피해 여성은 남편이 농약을 마시지 않으면 돌로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유서까지 강제로 쓰게 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당일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는 제초제 빈 병과 종이컵이 발견됐고, 수사 결과 피해자는 20년 넘게 혼인 관계를 유지한 남편과 자녀가 있는 상태였다. 피해자가 남긴 일기장에는 남편의 폭행과 감금, 심한 의처증으로 고통받아 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남편 김 씨(가명)의 휴대전화 기지국 기록과 CCTV를 통해 사건 당일 행적을 확인했다. 또한 내연녀 진술과 주변 탐문을 통해 범행 정황을 확보했고, 결국 김 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위력승낙살인' 혐의로 기소돼 징역 20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와 상고도 모두 기각됐다.
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직장 동료들이 무단결근한 40대 남성을 걱정해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자택에서 숨진 피해자를 발견했고, 현장에서는 혈흔과 함께 외부 침입 범죄로 꾸미려 한 흔적이 확인됐다.
특히 사건 발생 열흘 전 피해자의 아들이 복면을 쓰고 쇠파이프를 든 채 찾아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아들은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보육원과 할머니 집을 오가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형사들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우려해 전처 주변을 보호하며 수사를 이어갔고, 게임 접속 기록을 추적해 PC방에서 아들을 검거했다. 아들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아버지에게 버림받았다고 느꼈던 어린 시절의 상처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성인이 된 아들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사건을 접한 안정환은 "마음을 잡고 살아야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윤두준 역시 "아버지의 목숨을 빼앗는다고 해서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받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