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이 시청률 상승과 함께 화요일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지와 문원의 결혼식 풀스토리와 박미선, 이봉원 부부의 일상이 공개되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다. 신지와 문원은 웨딩드레스 피팅부터 본식, 피로연까지 결혼식 전 과정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결혼식에는 유재석, 차태현, 이찬원 등 방송계 선후배 동료들을 비롯한 수많은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붐과 문세윤이 본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백지영은 성시경의 ‘두 사람’을 축가로 선사하며 결혼식의 감동을 더했다.
특히 20년 넘게 코요태로 함께해 온 김종민과 빽가의 축사와 깜짝 축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종민은 “신지가 웃을 일만 있게 해달라. 그래야 우리가 공연할 때 편하다”라고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고, 빽가는 “20대에 만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너에겐 종민이 형과 내가 있으니, 행복과 사랑만 가득하길 바란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성시경의 ‘넌 감동이었어’를 듀엣으로 선보였고, 신지는 “제가 가르쳤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멤버들의 진심에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코요태 멤버 중 마지막 미혼인 빽가는 이날 부케의 주인공이 되며 신지의 새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피로연에서는 문원이 신지를 위해 준비한 영상과 자작곡이 공개됐다. 문원은 “들려주고 싶은 말이자 노래”라며 직접 만든 곡을 선물했고, 신지의 본명인 이지선을 삼행시로 풀어낸 노랫말로 진심을 전했다. 신지는 물론 하객들까지 뭉클한 감정에 젖은 가운데, “신지 씨가 이 노래를 듣고 울지 말고 안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던 문원 본인이 먼저 오열하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현장뿐 아니라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하는 ‘귀한 가족’ 출연진들 역시 신지‧문원 부부의 결혼식을 스튜디오에서 함께 지켜보며 축하를 보냈다. MC 이수근은 눈물을 보였고, 34년 차 부부 선배인 이봉원은 “한 사람의 결혼식을 본 것뿐인데 한 편의 휴먼 멜로 영화를 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박미선 역시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진심 어린 덕담을 건넸다.
속도를 맞춰 걷던 다정한 모습도 잠시, 이후 효소 찜질 체험에 나선 두 사람은 다시 현실 부부의 면모를 드러냈다. 투병 이후 건강 관리에 힘쓰고 있는 박미선을 위해 이봉원이 마련한 코스였지만, 냄새에 취약한 박미선은 효소의 짙은 향에 힘들어하며 “스케줄이 다 자기 위주”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이봉원은 “이렇게 생각해 주는 서방이 어디 있냐”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안겼다. 유쾌한 투닥거림 속에서도 아내의 건강을 먼저 챙기는 이봉원의 배려가 엿보였다.
데이트의 하이라이트는 이봉원이 준비한 저녁 식사였다. 노을을 좋아하는 박미선을 위해 명당자리에 최고급 한우 식당까지 예약한 이봉원은, 박미선의 건강을 고려해 숯불이 아닌 철판구이 식당을 선택한 사실이 드러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심한 듯 보였지만 곳곳에 담긴 이봉원의 세심한 배려에 박미선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중 두 사람은 연애 시절 이야기부터 결혼 비하인드까지 추억을 소환했다. 이봉원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데, 세 번 만에 넘어왔다”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박미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뭐에 씌면 이상한 짓을 한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데이트를 마친 뒤 박미선은 “오늘 받은 선물은 명품이었다”라며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겼다”라고 이봉원의 진심에 화답했다.
이처럼 ‘남의 집 귀한 가족’은 결혼과 가족, 부부의 시간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인생의 다양한 순간을 함께 바라보는 이 프로그램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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