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동물농장’이 1년 만에 돌아온 수리부엉이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독립을 망설이던 둘째 새끼 수리부엉이의 성장기가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은 시청률 4.6%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까지 상승했으며, 둘째 새끼 수리부엉이가 처음으로 난간에 오른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첫째가 이미 이소를 마친 것과 달리 둘째는 둥지 밖 세상보다 낮잠과 휴식을 더 좋아했다. 엄마 수리부엉이가 직접 시범을 보이며 독립을 유도했지만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1년 만에 현장을 다시 찾은 조삼래 교수는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개체마다 성격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모가 계속 새끼를 돌볼 수 없는 만큼 독립은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TV 동물농장’은 수리부엉이 부부의 상반된 육아 방식도 담아냈다. 엄마는 먹이를 이용해 새끼를 둥지 밖으로 유도한 반면, 아빠는 직접 둥지까지 먹이를 가져다주며 보호 본능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현실 부모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에 공감과 웃음을 보냈다.
결국 둘째는 용기를 내 난간 위에 올랐다. 하지만 물까치의 공격을 받거나 난간에 끼이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으며 성장통을 경험했다. 그럼에도 엄마는 독립을 독려했고, 아빠는 가까이에서 새끼를 지켰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온 아빠 수리부엉이의 울음소리를 따라 움직인 끝에 산으로 향하는 데 성공했다. 멀리서 지켜보던 엄마의 보호 속에 둘째는 마지막 날갯짓으로 자연의 품에 안겼다.
수리부엉이 가족을 지켜본 집주인 부부는 “다시 찾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며 “끝까지 새끼를 지켜주는 부모의 사랑에 감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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