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경기도 성남의 맛집을 찾아 특별한 여정을 떠났다.
TV 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성남 편에는 게스트로, 200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3인조 여성 보컬 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이 15년 만에 완전체로 출연했다. 이번 '백반기행'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청계산 옛골마을 이수봉 근처에 위치한 토종닭볶음탕(닭도리탕), 엄나무백숙, 산나물, 도토리묵무침, 묵사발, 된장찌개 맛집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산성대로에 위치한 모듬조개소고기샤브, 백합찜, 갑오징어 샤브샤브 맛집, 성남 여수동 갈매기살 식당을 찾아 다채로운 성남의 맛을 만끽할 예정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제대로 물오른 참맛을 간직한 식당들을 방문하며, 15년 만에 돌아온 명품 보컬 그룹 씨야의 남규리, 이보람, 김연지가 일일 식객으로 동행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백발의 만화가 허영만과 그때 그 시절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씨야가 발걸음을 향한 곳은, 도심 속 자연과 넉넉한 인심이 공존하는 미식의 보물창고인 경기도 성남이다.

'백반기행'에서는 평소 요정 같은 비주얼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던 씨야가 식객 허영만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털털하고 유쾌한 반전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효리, 이민정, 이시영 등 톱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청계산 자락의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묵무침과 토종닭볶음탕을 맛본 세 사람은 입맛을 다시며 온화하게 웃어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보람과 김연지가 과거 베일에 싸인 채 활동할 뻔했던 데뷔 비하인드를 고백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낯선 향토 음식 앞에서도 소탈하게 어울리는 그들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며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지금은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보컬 그룹으로 꼽히지만, 씨야 세 멤버의 데뷔 과정에도 잊지 못할 굵직한 에피소드가 존재했다. 이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에서 씨야는 당시 소속사의 의견에 따라 김연지와 이보람이 '얼굴 없는 가수'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데뷔 직전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역대급 비주얼 멤버 남규리가 전격 합류하면서 콘셉트가 전면 수정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혀 허영만을 감탄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또 다른 포인트는 데뷔 직후 돌풍과 최근 컴백을 준비하며 겪은 웃픈 비하인드 스토리이다. 콘셉트 수정 후 데뷔 40일 만에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를 거머쥐었던 멤버들은 지난 2020년 컴백이 무산된 아쉬움을 딛고, 팬들을 위해 엔터테인먼트까지 직접 설립하며 20주년 기념 완전체로 돌아왔다. 15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며 폭발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한 달 동안 김밥으로만 끼니를 때워야 했다는 눈물겨운 에피소드를 전하며 현장을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식객 허영만에게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유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식객이 이토록 깊이 빠져든 이유는 그들이 보여준 거침없는 입담 덕분이다. 어느덧 연예계 대선배가 된 세 사람의 파격적인 결혼 토크는 현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주제였다. "아이는 최소 세 명은 낳고 싶다"는 김연지의 발언에 이보람이 "나는 네 명이 꿈이었다"고 받아치며 다둥이 맘에 대한 파격적인 포부를 드러내 완벽한 예능감을 입증했다. 이어 남규리와 이보람이 가장 먼저 결혼할 것 같은 사람으로 일제히 김연지를 지목하며 품절 임박 시그널을 의심케 하는 등, 여전한 예능감과 입담에 현장 스태프들마저 웃음으로 가득 찼다.

화려한 방송 생활 뒤에 감춰져 있던 씨야의 명품 라이브 역시 이번 방송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이다. 이곳의 깊은 맛이 담긴 밥상을 즐기며 대화가 깊어지자, 그 시절 MP3 플레이어 필수 저장곡이었던 '사랑의 인사'와 '여인의 향기'를 즉석에서 부르며 식당을 순식간에 콘서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뿐만 아니라 15년 만의 정규 4집 타이틀곡 'Stay'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세월이 지나도 전혀 녹슬지 않은 완벽한 하모니를 과시했다는 후문은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요정 같은 이미지와 달리 밥상 앞에서 선보인 먹방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올랐다. 평소 철저하게 관리할 것 같은 걸그룹의 모습이 무색하게,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는 폭풍 먹방이 끝없이 펼쳐졌다. 청계산 자락의 도토리묵부터 성남 도심 속 자연산 백합찜, 1970년대 성남의 역사를 간직한 원조 여수동 갈매기살까지 제대로 오른 성남의 맛에 흠뻑 취한 세 멤버는 식객 허영만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그녀들의 복스러운 먹방 열정에 감탄하던 식객은 진정성 가득한 매력이 그야말로 일품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전국 방방곡곡의 소박한 밥상을 찾아 기록해 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밥상머리에서 피어나는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를 가장 소중하게 여겨왔다. 일흔을 훌쩍 넘겨 인생의 관조적인 지혜를 갖춘 허영만 화백과, 2000년대 가요계의 요정에서 이제는 털털하고 쾌활한 매력을 보여주는 씨야의 만남은 성남시 한복판에서 그 어떤 화려한 만찬보다 더욱 빛나고 유쾌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화려한 수식어를 잠시 접어두고, 진한 백합찜 앞에서도 기꺼이 넉넉한 웃음을 짓기를 자처했다. 세 사람이 일일 식객이 되어 허영만과 함께 발굴한 지역 숨은 맛집들은 시청자들에게 잊고 있었던 고향의 맛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세 멤버의 입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며 안방극장에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식당을 꽉 채운 감미로운 명품 하모니부터 얼굴 없는 가수가 될 뻔했던 과거사, 그리고 다둥이 맘을 향한 파격적인 꿈까지. 그동안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경기도 성남 밥상 편, 방송 시간은 오늘(31일) 오후 7시 50분이다.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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