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력은 재능을 이긴다. 가수 아이런은 그 믿음을 말이 아닌 음악으로 증명해 온 사람이다. bnt와 만난 그는 자신만의 음악적 여정과 확고한 가치관을 거침없이 풀어놨다.
밝은 헤어 컬러만큼이나 환한 미소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무장한 그는 화보 촬영 내내 스태프들을 세심하게 배려하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카메라 앞에서 진지함과 쾌활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은 현장을 물들였다.

최근 발표한 신곡 ‘캐노피 스카이(Canopy Sky)’는 싱어송라이터로서 그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어반 R&B 기반의 팝 댄스곡인 이번 신곡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속도에 휩쓸리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담고 있다. 묵직한 베이스와 세련된 신스 사운드 위로 흐르는 유려한 보컬은 그루브와 에너지를 동시에 선사한다. 아이런은 “어디로 가느냐보다 어떻게 느끼며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음악의 길로 들어선 계기는 극적이다. 중학생 시절 뉴질랜드에서 홀로 유학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들려온 체인스모커스의 ‘Something Just Like This’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 아이런은 “노래로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하며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그 경험을 계기로 시작한 작곡은 가수의 길까지 이어졌다. 자신이 만든 곡의 감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학업을 성취해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랐던 부모님의 반대를 끈기 있게 설득하며 음악을 지켜왔다. 또한 스트레스마저 음악으로 풀어내는 ‘천생 아티스트’다. 잘하는 영역과 좋아하는 영역을 명확히 구분해, 슬럼프가 찾아오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며 스스로를 다독인다.

곡 작업 영감에 대해 묻자 아이런은 “혼자 캠핑이나 여행을 하며 보내는 일상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다”라며 “특히 빗소리를 좋아하는데, 떨어지는 위치에 따라 소리가 제각각 달라 귀를 기울이다 보면 마치 하나의 곡처럼 들린다”라고 전해 절대음감 소유자다운 섬세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향후 워터밤이나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 관중과 호흡하며 생동감을 만끽하고 싶다는 아이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마지막 질문에 "그동안 목소리로 먼저 대중을 찾아갔다면, 이제는 무대 위에서 직접 소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답했다. 꾸준함을 좌우명으로 삼는 그가 무대 위에서 어떤 색깔을 펼쳐 보일지, 그 다음 챕터가 벌써 궁금해진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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