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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엇박자부부 눈물

서정민 기자
2026-05-12 0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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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육아와 생계 문제로 갈등을 겪는 ‘엇박자 부부’가 출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첫째 아이의 사고 이후 깊어진 상처와 서로 다른 육아관 속 부부의 현실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가야금 병창 연주자 겸 지도자로 활동 중인 아내와 11년 차 트로트 가수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예술고등학교 수업과 개인 레슨을 병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남편은 육아와 집안일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은 레슨 중인 아내에게 계속 귀가를 재촉하며 갈등을 드러냈다.

남편은 “아내가 가족보다 일을 우선하는 것 같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내는 “남편이 제 일을 가볍게 생각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남편은 딸을 통해 전화하게 하거나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을 보며 불편했다”며 “일하는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부는 첫째 딸의 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생후 100일 무렵 소파에 기대 둔 아이가 뒤집혀 떨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아이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우측 편마비를 동반한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육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남편은 첫째를 강하게 훈육해서라도 걷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의 강한 말투를 우려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속 첫째는 의학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라며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부모라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조언했다.

또 남편이 첫째 등교를 위해 둘째와 셋째를 집에 두고 외출한 상황이 공개되자 오은영 박사는 “오늘은 천운이었다”며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가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낮아진 자존감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고 위로했고,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에게는 “혼자 너무 많은 걸 감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최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가족 갈등과 육아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며 공감대를 얻고 있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현실적인 조언과 진정성 있는 상담이 꾸준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는 오는 18일부터 가정의 달 특집 ‘다시, 사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2주간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사진제공=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