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육아와 생계 문제로 갈등을 겪는 ‘엇박자 부부’가 출연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첫째 아이의 사고 이후 깊어진 상처와 서로 다른 육아관 속 부부의 현실을 조명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가야금 병창 연주자 겸 지도자로 활동 중인 아내와 11년 차 트로트 가수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가 가족보다 일을 우선하는 것 같다”고 서운함을 토로했고, 아내는 “남편이 제 일을 가볍게 생각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남편은 딸을 통해 전화하게 하거나 메시지를 반복해서 보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을 보며 불편했다”며 “일하는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부부는 첫째 딸의 사고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은 “생후 100일 무렵 소파에 기대 둔 아이가 뒤집혀 떨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아이는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우측 편마비를 동반한 뇌병변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부부는 육아 방식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남편은 첫째를 강하게 훈육해서라도 걷게 하고 싶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의 강한 말투를 우려했다.
또 남편이 첫째 등교를 위해 둘째와 셋째를 집에 두고 외출한 상황이 공개되자 오은영 박사는 “오늘은 천운이었다”며 “어린아이를 혼자 두고 가는 건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낮아진 자존감으로 많이 지쳐 있는 상태”라고 위로했고,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에게는 “혼자 너무 많은 걸 감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결국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최근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가족 갈등과 육아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루며 공감대를 얻고 있다. 특히 오은영 박사의 현실적인 조언과 진정성 있는 상담이 꾸준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는 오는 18일부터 가정의 달 특집 ‘다시, 사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2주간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돌아보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