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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 강세에 뉴욕증시 상승…이란 전운에도 월가는 차분

서정민 기자
2026-05-12 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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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측 종전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도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처음으로 7400선을 돌파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31포인트(0.19%) 상승한 4만9704.4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91포인트(0.19%) 오른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5포인트(0.10%) 상승한 2만6274.1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가 1.97% 상승했고 테슬라는 3.91% 뛰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59% 하락했고 애플은 0.2%, 메타도 1.77%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 측 종전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완전히 용납 불가"라고 적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을 20년간 유예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내용의 종전안을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을 만나 "휴전 협정은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재충돌 우려가 커졌지만 시장은 차분했다. 제이 해트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 창립자는 "기술 붐이 너무 강력해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 경제나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줄 리 없다"며 "이란 전쟁 여파는 전례 없는 기술주 붐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그룹 투자전략가는 "나스닥지수는 AI 구축으로 혜택을 받는 기업들에 직접 노출됐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대형 성장주 벤치마크와 차별된다"며 "현재 주가 수준이 역사적으로는 높지만 예상 수익 성장률과 비교하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연방 휘발유세 일시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기간 연방 휘발유세를 없앴다가 유가가 하락하면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휘발유에 갤런당 18센트, 경유에 갤런당 24센트의 연방세가 부과된다. 다만 미 언론들은 연방 휘발유세 중단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전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달러를 넘은 상황에서 연방세 중단만으로 소비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 연합뉴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