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우리동네 야구대장'(기획 김상미, 연출 이정욱) 3회에서는 박용택 감독이 이끄는 '리틀 트윈스'와 이대호 감독이 이끄는 '리틀 자이언츠'의 2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졌다.
중계진(김승우, 이대형, 이동근)은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개막전을 보고 눈이 높아져서 기대감이 생긴다. 오늘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이라고 소개했다. '작두 해설'로 유명한 이대형은 양팀의 연습을 먼저 지켜보며 5:5 무승부를 스코어를 점치기도 했다. 박용택 감독은 "재밌게 신나게 가자"라는 말로, 이대호 감독은 "기죽지 말자"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1회 초 리틀 트윈스 첫 승리의 주역인 강준영이 선발 투수로 나선 가운데, 남다른 신체 조건을 지닌 초등학교 4학년 한노아 선수가 포수로 새롭게 합류해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선공을 맡은 리틀 자이언츠는 주장 겸 리드오프 이예승부터 개막전 당시 '오늘의 야구대장'을 차지한 김준석까지 중심 타자들이 연이어 출전했으나 강준영의 위력적인 투구에 무득점으로 1회를 마쳤다.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리틀 자이언츠는 스피드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숨은 에이스 이도영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실제로 이대형 해설위원과 리틀 타이거즈 나지완 감독은 "경력이 10년은 되는 것처럼 깔끔하게 던진다. 이걸 어떻게 치냐"라고 감탄했다. 또, 수준급의 경기력을 입증하듯 다양한 진풍경이 나왔다. 이도영이 리틀 트윈스 1번 타자 홍재욱을 기습 견제하며 런다운 상황을 만들어냈고, 수비수들은 명확한 캐치볼로 태그아웃까지 시킨 것. 박재욱, 정훈 코치는 "우리보다 잘 한다"라고 감탄했고, 김승우 해설위원은 "야구에서 나올 게 다 나온다"라며 덧붙였다.
그러나 리틀 트윈스의 타선도 매섭게 이어졌다. 2번 타자 윤시온의 안타에 이어 3번 타자 김서후가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치면서 2:0 선취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서후는 "제 야구 인생 처음이라 짜릿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주장 겸 4번 타자 최진호까지 안타를 치자 긴장한 이도영을 위해 이대호 감독은 직접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를 격려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이런 가운데 3회 초 리틀 자이언츠는 '뛰는 야구'를 시작, 이예승과 손한율이 차례로 홈에 들어오면서 4:3까지 기세를 끌어올렸다. 리틀 트윈스 투수가 윤시온으로 교체된 틈을 타서 강주호가 동점타를 쳐내면서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3회 말 리틀 트윈스의 공격에 리틀 자이언츠 또한 투수를 '수호신', '클로저' 손한율로 변경하고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여기 4회 초, 리틀 자이언츠가 대타로 출전한 3학년 막내 홍승우의 기습적인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5:4 역전에 성공하자 이대호 감독은 "이런 게 명장이야"라며 자화자찬했다.
위기감을 느낀 리틀 트윈스는 투수를 또 한번 유영빈으로 교체했고, 박용택 감독은 마운드에서 '투머치 토커'로 변신해 긴 조언을 이어갔다. 이어 선수들과 결의를 다진 4회 말 공격에서 윤시온과 김서후의 연속 안타로 득점하며 스코어를 다시 5:5로 돌려놨다. 양팀은 5회에서도 치열하게 마지막 기회를 주고 받으면서 접전을 펼친 끝에 5:5 무승부로 첫 대결을 마무리하게 됐다.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리틀 트윈스는 매서운 공격력, 리틀 자이언츠는 세밀한 기동력을 선보이며 강팀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증명했다. 김승우, 이대형 해설위원과 이동근 캐스터는 "경기력만 봤을 때 성인 야구보다 재미있다. 다음 대결이 기다려진다"라며 극찬했다. 박용택, 이대호 감독 또한 서로에게 "잘 배웠다", "나이스 게임", "1, 2위전에서 만나자"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직후 박용택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아쉬운 건 없다. 다만 투수가 혼자 흥분하고, 타자는 삼진 당하고 나서 고개 숙이고 그러면 안 된다. 다음에는 10점만 내자. 잘했다. 최고야"라고 칭찬했다. 이대호 감독 또한 선수들을 위한 조언으로 "다 잘했다. 다만 장난은 너무 많이 치지 말자.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야구할 때 만큼은 집중해야 한다. 눈빛 똑바로 하자"라고 당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우리동네 야구대장'의 초등학교 3, 4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