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오는 7월 국내 최초 정식 라이선스 공연 소식과 작품의 상징인 ‘존 찰스 키팅’ 역의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을 필두로 열정 가득한 소년들이 합류한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확보한 마스터피스다. 평론가 로저 에버트로부터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참된 스승에 대한 갈망을 채워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은 스크린 속의 고전적 감동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특히 원작자가 집필한 연극 대본을 사용해 영화의 서사적 완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연극만이 가진 현장감과 밀도 높은 호흡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더해 작품은 대중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로빈 윌리엄스의 따뜻한 미소와 시대의 명언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 주는 울림을 무대 위로 소환하며 원작의 향수를 자극한다. 더불어, 진정한 교육의 가치와 삶의 태도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향한 용기를, 성인들에게는 잊고 지낸 열정을 되찾아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보편적인 메시지 덕분에 학생 자녀와 부모가 소통하며 관람하기에 매우 의미 있는 공연이자, 스승과 제자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사제지간의 정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다.

작품의 배경은 1959년 미국, 엄격한 규율과 전통을 중시하는 명문 기숙학교 ‘웰튼 아카데미’로, 새로 부임한 영어 교사 ‘존 키팅’이 입시와 성공만을 강요받던 학생들에게 “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벌어지는 변화를 다룬다. 아버지의 통제 속에서도 배우의 꿈을 꾸는 ‘닐 페리’, 내성적이지만 내면의 거인을 발견해가는 ‘토드 앤더슨’ 등 개성 넘치는 소년들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현대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한국 초연 캐스팅은 압도적인 연기 내공을 지닌 베테랑 배우들과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차세대 루키들이 의기투합해 원작의 깊이 있는 감동과 무대만의 생동감을 완벽하게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입시 위주의 교육 체계 속에서 학생들에게 정해진 정답 대신 스스로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스승이자 진정한 캡틴 ‘존 찰스 키팅’ 역에는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출연한다.
차인표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정식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으로 학생들의 영혼을 깨우는 키팅의 면모를 진중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믿고 보는 배우’ 오만석은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뮤지컬과 연극, 매체를 넘나들며 쌓아온 내공을 통해 학생들과 깊이 교감하며 그들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캡틴’의 에너지를 가감 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키팅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학생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버지의 완강한 통제 속에서도 비로소 찾은 자신의 뜨거운 진심을 위해 가장 아름답고도 처절하게 저항하는 우등생 소년 ‘닐 페리’ 역에는 김락현, 이재환, 강찬희(SF9)가 낙점됐다.
연극 ‘이기동 체육관’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김락현이 ‘닐 페리’ 역을 맡는다. 치열한 오디션 끝에 닐 페리 역에 낙점된 배우 김락현은 준비된 탄탄한 기본기와 치밀한 감정 연기를 바탕으로 인물의 서사를 드라마틱하게 이끌 계획이다.
그룹 빅스 활동에 이어 뮤지컬 ‘킹키부츠’,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폭 넓은 캐릭터 해석과 연기로 관객들을 만나온 이재환은 오디션 당시 꿈을 향한 간절함을 자신의 경험에 투영, 열연을 펼치며 창작진의 낙점을 받았다. 그는 자신감 속에 가려진 두려움과 처절한 저항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그룹 SF9 활동을 비롯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강찬희가 무대에 첫 도전한다. 섬세한 감정선으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치는 강찬희는 이번 작품에서 비극적이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소년의 서사를 세밀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형의 그늘 아래 살아온 소심하고 내성적인 소년이었지만 내면의 거인을 발견하는 ‘토드 앤더슨’ 역에는 김태균과 문성현이 이름을 올려 세상 밖으로 목소리를 내는 성장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낼 계획이다. 또 누구보다 규율에 충실했던 모범생이었지만 사랑을 향해 용기를 내는 로맨티스트 ‘녹스 오버스트리트’ 역은 임지섭, 김주민이 맡아 순수한 열정을 그린다.
자신감과 모험심이 가득한 인물이자 극 중 가장 즉흥적이고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찰리 달튼’ 역에는 강준규, 이탁수가 출연해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들은 학교의 부당한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캐릭터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재현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규칙 준수와 안위가 최우선인 철저한 현실주의자 ‘리처드 카메론’ 역에 김재민과 시우, 지적 호기심이 가득한 웰튼의 천재 소년 ‘스티븐 믹스’ 역에 하성훈과 전유호가 출연해 작품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번 한국 초연 라인업은 ‘우리 시대가 갈망하는 스승’이라는 원작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조합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단단한 중심이 되는 키팅 역의 배우들과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열정을 뿜어낼 학생 역의 배우들이 조화를 이룬 만큼, 베테랑과 신예들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작품의 완성도를 견인할 국내 정상급 창작진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연극 ‘서편제’, ‘베르테르’, ‘남자충동’ 등으로 대한민국 공연계를 이끌어온 조광화 연출이 지휘봉을 잡았고, 영화와 공연을 넘나들며 감정을 설계하는 이동준 음악감독, 프레피 감성의 컨템포러리 패션 리더 고태용 의상 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원작이 가진 문학적 깊이에 정교한 연출력을 더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묻는 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7월 새로운 고전의 탄생을 함께 써 내려갈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한편, 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는 오는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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