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는 영희 씨가 밥을 챙겨주던 떠돌이 강아지였다. 하지만 열흘 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한쪽 다리를 다친 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메리를 위해 영희 씨는 한 달 가까이 밥을 챙기며 구조의 기회를 기다려왔다.
잠시 후 한 할머니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혹시 주인일까 물었지만, 할머니는 “주인은 아니지만 한 달 전부터 매일 와서 자고 간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메리를 살뜰히 챙겨주지는 못하셨지만 잘 곳을 제공하고 밥을 주며 지켜봐주고 계셨다. 이후 제작진이 다시 발견한 곳은 할머니 집이 내려다보이는 동산, 무덤 옆이었다. 할머니와 반려견 ‘똘이’가 외출하자 메리도 부리나케 뒤따라 나섰고, 다시 집으로 함께 돌아오는 모습까지 보였다. 까칠한 메리가 할머니에게 애정을 보이는 이 장면은 시청률이 5%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경계심이 높은 메리는 자연스럽게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챙겨주신 할머니가 편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결국 예민한 메리를 구조하기 위해 구조팀이 투입됐다. 포획틀을 설치하고 삼겹살로 유인했지만, 경계심이 강한 메리는 끝내 현장을 벗어나고 말았다. 그러나 다음 날, 메리는 마침내 포획틀 안으로 들어왔고, 긴 기다림 끝에 구조에 성공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메리의 상태는 심각했다.
의사는 메리가 날카로운 줄이나 올무에 걸려 인대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구조가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수 있었던 상황.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은 피할 수 없었다. 현재 메리는 한 동물 구조단체에서 임시보호를 받으며 활동가들의 보살핌 속에 회복 중이며,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MC들은 “메리를 챙겨주신 분들 덕분에 구조와 수술이 무사히 이루어졌다”며, 메리가 평생 가족을 만나 행복해지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