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5일 개봉해 올봄, 스크린을 먹먹한 감동으로 물들일 웰메이드 미스터리 드라마 ‘내 이름은’이 주연배우 염혜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담긴 ‘친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내 이름은’은 한국 영화계의 거장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1998년, 촌스러운 이름이 최대 콤플렉스인 18세 아들 ‘영옥’과 반세기 넘게 잊고 지냈던 1949년 제주의 아픈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궤적을 교차하며 가장 찬란한 진실을 향해 나아간다.
공개된 ‘내 이름은’ 뮤직비디오는 “엄마, 이제 엄마 이름으로 살아갑서”라는 애틋한 제주어 대사와 함께, 탁 트인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은 극 중 인물의 모습으로 시작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상 속 염혜란은 녹음실에서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 극의 중심을 이끄는 어머니 정순의 감정에 완벽히 몰입하여 노래를 부른다. 염혜란의 목소리 위로 제주의 푸른 바다와 교실 안에서 무기력하게 고개를 숙인 아들 영옥, 그리고 선글라스를 낀 채 학교 앞을 서성이며 혼란스러워하는 정순의 모습이 숨 가쁘게 교차한다.
특히, 붉게 물든 노을을 배경으로 눈물을 훔치는 정순의 실루엣은 깊은 먹먹함을 자아낸다.
비극이 남긴 침묵을 깨는 염혜란의 묵직한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염혜란의 노래만이 아니다. 염혜란이 부른 ‘친구’의 애절한 선율을 배경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1만여 명 시민 후원자들의 이름이 장장 5분 동안 웅장하게 이어진다.

앞서 초청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 상영 당시에도 이 압도적인 엔딩은 현지 관객들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만들며 영화제 위원회 측에도 깊은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김성은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