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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 긴급 체포

송미희 기자
2026-03-28 0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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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 긴급 체포 (제공: SBS)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유연석이 망자의 억울함과 분노를 온몸에 삼킨 끝에 살인범으로 체포되는 충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5회에서는 아내에게 살해된 천재 생명과학자 전상호(윤나무)를 의뢰인으로 맞은 신이랑(유연석)의 파란만장한 진실 추적이 전개됐다. 
시청률은 수도권 9.0%, 전국 8.7%, 분당 최고 10.3%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방송 중 가구 시청률 1위를 차지한 수치다. 시청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3%, 최고 3.02%까지 나타내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귀신 전문 변호사’로 각성한 신이랑에게 범상치 않은 망자가 찾아왔다. 그는 “귀신의 존재는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배된다”며 자신이 죽어 망자가 됐다는 사실을 물리학적으로 부정하더니, 신이랑에게 빙의해 미친듯이 칠판 가득 공식을 써내려갔다. 수식 폭격에 놀란 매형 윤봉수(전석호)가 검색해본 결과, 그가 ‘올해의 과학자상’을 3년 연속 수상한 천재 생명과학자 전상호란 사실이 밝혀졌다. 

그렇게 돌아온 기억 속에 그를 죽인 범인은 아내 김수정(정가희)이었다. 하지만 전상호는 아내가 죗값을 치르길 원치 않았다. 연구에만 정신이 팔려, 산후우울증과 육아로 힘들어하는 아내를 돌보지 못했던 자신을 책망했고, 무엇보다 아들에게 엄마를 빼앗고 싶지 않았기 때문. 

한나현(이솜)은 김수정의 변호를 맡았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수정은 1심에서 사체와 범행도구 등이 발견되지 않아 살해의 증거와 동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녀 역시 남편과 말다툼은 했지만, 살해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런데 새로운 증거를 발견한 검찰의 항소로 재개된 2심 재판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부부의 주택단지 외각 소각장에서 찾은 샤워커튼과 카펫에서 전상호의 혈액이 발견됐고, 비말 혈흔 분석 결과 범인의 키가 170cm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공범의 존재가 제기된 것. 검찰의 주장에 김수정이 손톱을 뜯고 눈빛이 세차게 흔들리는 등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나 혼자 남편을 죽였다. 아이 발판을 밟고 올라가 죽였다”는 무리한 자백을 쏟아내며 공범 존재를 부인했다. 

한나현은 김수정이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거짓 자백을 했다고 의심, 그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연구소 직원이자 김수정의 오래된 친구라는 구효중(엄준기)으로부터 또 다른 정황을 듣게 됐다. 연구소 소장 김태준(김홍파)이 딸 김수정과 수석연구원 전상호를 의도적으로 결혼시켰는데,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상호가 치료제 개발 연구를 갑자기 중단해 장인과 갈등을 빚었고, 김수정이 아버지의 죄를 뒤집어썼다는 것이 구효중의 주장이었다. 

한나현이 알아낸 건 이뿐만이 아니었다. 항소심 재판에 앞서 신이랑은 한나현에게 전상호는 아내에게 살해당한 것이 맞고 살인 장소는 화장실이라는 한나현도 몰랐던 정보를 전했는데, 이 모든 걸 귀신이 된 전상호가 알려줬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한나현이 경악을 금치 못하자, 전상호에게 빙의됐을 때 칠판에 작성한 수식을 보여주며 글씨체를 확인해보라고 제안했다. 한나현은 연구소에서 전상호의 필체를 목격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이제 신이랑의 신들린 비밀을 인정할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그 사이, 신이랑은 전상호의 부모가 아들의 시신을 찾기 위해 무당집을 찾았다고 추정, 사체 유기 장소를 추적했다. 범인이 보통 본인에게 익숙한 장소에 유기한다는 사실에 근거, 전상호의 기억을 토대로 CCTV가 없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며 차량이 다닐 수 있는 연구소 뒤 야산을 특정했고, 그곳에서 사체를 옮긴 흔적을 발견했다. 

그 순간, 전상호는 아내가 혼자서 성인 남성의 사체를 차에 싣고 옮겨 묻을 수 없다는 추론에 도달하자 장인의 얼굴이 스쳤다. 세차게 동요하는 전상호에게 동기화된 신이랑은 점차 통제력을 잃었고, 결국 분노에 잠식된 채 김태준의 집으로 향했다. 

“왜 날 죽였냐!”는 절규와 함께 폭주한 신이랑은 김태준을 폭력적으로 위협하며 극한의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뻔한 순간, 자신의 시신을 보고 분노가 극에 달해 복수의 대상을 찾아갔을 것이란 신부 마태오(정승길)의 추측에 한달음에 달려온 엄마 박경화(김미경)가 온몸으로 그를 막아 가까스로 비극을 멈춰 세웠다. 

신이랑이 쏟아지는 비를 맞고 빙의가 풀려 안도한 것도 잠시, 경찰이 들이닥치며 상황은 반전됐다. 전상호 사체 유기 현장 인근에서 신이랑의 지문이 묻은 장갑이 발견됐다며, 검찰이 그를 긴급체포한 것. 억울함을 외치는 신이랑이 용의자로 연행되는 충격 엔딩은 단숨에 판을 뒤집으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6회는 오늘(2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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