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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외국인 투수 9명…구창모만 국내파

송영원 기자
2026-03-26 16: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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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NC 다이노스 구창모 (대구=연합뉴스) 


2026년 프로야구 KBO리그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9명, 국내 투수 1명이다.

매년 반복되는 외국인 투수 강세에서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수는 NC 다이노스 왼팔 투수 구창모다.

구창모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뱅크 KBO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개막을 이틀 앞둔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구창모를 호명했다.

앞서 이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구창모의 개막전 선발 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구창모는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킬 경우 리그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다.

2020년에는 15경기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고, 2022년에는 19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다만, 데뷔 후 한 번도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운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에 발목이 잡혔다. 잦은 부상 이력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도 고사하며 시즌을 준비해왔던 구창모는 올해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준비를 마쳤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 마운드에 선다. 지난 2020년 두산에서 활약한 뒤 빅리그에 복귀했던 플렉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KBO리그를 떠나 5시즌 동안 시애틀 매리너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컵스를 거친 그는 32승을 수확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낸다. LG와 대결하는 kt wiz는 오른팔 투수이자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로 맞불을 놓는다.

LG 치리노스는 지난해 개막전에 이어 2년 연속 팀의 첫 주자를 맡았다. 그는 작년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사우어는 지난해 11월 kt와 계약해 2026시즌 KBO리그 1호 외국인 선수로 확정된 선수다. 지난해에는 LA 다저스에서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10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37을 남겼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홈팀 SSG 랜더스가 미치 화이트, 방문팀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을 내세운다.

지난해 SSG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는 정규시즌 24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부상 때문에 2025시즌은 뒤늦게 시작했지만, 올해는 건강하게 개막전을 맞이한다.

2024년 KIA 통합 우승 주역인 네일은 올해로 KBO리그에서 3년 차를 맞이한다. KBO리그 두 시즌 통산 성적은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특급에 가깝다. 네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을 책임진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의 '클래식 매치'가 열린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롯데는 새 얼굴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로 출격한다.

후라도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4년과 삼성과 계약한 2025년에 이어 올해로 3년째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파나마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WBC에서 활약했던 그는 한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는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202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3년과 2024년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어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5.00을 남겼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와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의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모두 MLB로 떠나보낸 한화는 에르난데스와 오언 화이트 두 명으로 새롭게 '원투 펀치'를 짰다. '제구가 되는 강속구 투수'로 평가받는 에르난데스는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4.50을 남겼다. 다만 이닝당 출루 허용(WHIP·0.90)과 피안타율(0.167) 등 세부 지표는 좋았다.

알칸타라는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키움의 희망이다. 지난 시즌 도중 키움 유니폼을 입고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남겼던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정규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송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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