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 강제 차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공연과 관련해 공무원들이 무급으로 차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해당 글들에는 “사기업 행사에 왜 공무원이 동원되느냐”, “민간이 해야 할 일을 왜 공공이 하냐”, “하이브 민폐 지린다” 등 날 선 반응이 담겨 있다. 일부는 “대체휴가라도 확실히 주는 것이냐”, “출장여비·초과근무수당은 제대로 지급되느냐”며 처우 문제를 구체적으로 따지기도 했다. “우리가 노예냐”는 격앙된 표현도 등장했다.

공연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인력 투입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이번 공연에는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경찰 6,500여 명이 투입되고 광화문·시청·경복궁역은 무정차 통과한다. 인근 빌딩 31곳 출입 통제, 따릉이 대여소 58곳 임시 폐쇄, 세종대로 차량 통행 금지 등 전방위 통제 조치도 예정돼 있다. 또 정부는 19일 자정부터 21일 자정까지 종로구·중구 일대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경찰·소방·군의 합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광화문·남대문·DDP 일대 음식점 2,100여 곳에 대한 위생 점검에 나서는 등 행안부·서울시·정부부처가 총동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민간 기업 행사에 공공 자원이 지나치게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 반면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팽팽하다. 공연 관련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BTS는 20일 정규 5집 ‘ARIRANG’을 발매하고,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넷플릭스 전 세계 190여 개국 생중계로 컴백 무대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