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발 유가 불안에 장중 1,50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찍었던 원·달러 환율이 뉴욕 야간 거래에서 1,480원 후반대로 내려앉았다. 국제유가가 재차 오름세를 보인 반면, 글로벌 달러가 이틀째 약세를 나타내며 차별화된 흐름을 연출했다.
18일(한국시간)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시장 종가 대비 9.10원 하락한 1,4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간 거래 종가(1,493.60원) 대비로는 5.20원 낮아진 수준이다. 환율은 1,490원 부근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한때 1,485원 부근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중 고점은 1,495.00원, 저점은 1,485.40원으로 변동 폭은 9.6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한국자금중개 양사 합산 기준 183억 5,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 약세 배경으로는 심리적 변화가 꼽힌다. 외환 자문사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이란 전쟁 개시 이후 달러는 저점에서 매수됐는데, 이제는 고점에서 매도되는 양상”이라며 “미묘한 심리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다.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연준이 어떻게 평가할지가 향후 달러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나토 동맹국과 한국·일본·호주 등의 참여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나토 동맹국 대부분으로부터 이란 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936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37달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829위안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8원, 위안·원 환율은 216.28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