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상 가장 미친 여행 ENA ‘크레이지 투어’가 하늘도 찢었다. ‘탑건’급 곡예비행에 이어 눈 가리고 즐기는 암흑 만찬, 야간열차 티키타카까지, 비(정지훈), 김무열, 빠니보틀, 이승훈(WINNER)이 크레이지 파티를 제대로 만끽하며, 시청자들의 오감 만족 재미를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방송된 ENA ‘크레이지 투어’ 3회에서는 호주 상공을 가르며 회전과 낙하를 반복하는 역대급 고난도의 ‘에어러배틱(곡예비행)’ 미션이 시작됐다.
비행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마치 영화처럼 등장한 4인방. 하지만 이륙 전, 평소의 4배에서 최대 8배에 달하는 중력 가속도, 이른바 G-포스를 견뎌야 한다는 사전 설명에 긴장감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피가 발끝으로 쏠리며 시야가 어두워지고, 심하면 기절할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이어지자 멤버들의 얼굴이 단숨에 굳었다.
이때 과거 영화 촬영으로 전문가도 버티기 어렵다는 9G를 경험한 비가 나서, “목이 꺾이면 무조건 기절이다. 목을 빳빳이 들고 배에 힘을 줘야 한다”라며 직접 체득한 생존 노하우를 전수, 든든한 ‘형님’의 저력을 과시했다.
‘크레이지 4맨’ 중 가위바위보에 진 빠니보틀과 이승훈이 먼저 “살아서 보자”라며 비행기에 올랐다. 거울에 반사된 것처럼 한 대의 비행기는 뒤집혀 나란히 비행하는 ‘미러포메이션’부터, 서로의 꼬리를 물며 추격하는 ‘도그파이트’까지, 수직상승과 급회전을 반복하며 하늘을 휘젓는 비행은 마치 영화 ‘탑건’을 방불케 했다.
비행 직후 분위기는 또 한 번 반전됐다. 중력에 영혼까지 털려 ‘좀비 비주얼’로 돌아온 동생들을 본 비와 김무열이 잔뜩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예상치 못한 강풍으로 두 번째 비행이 취소된 것.
이에 김무열은 “정말 미쳐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허락하지 않는다”라며 아쉽다는 메소드 연기를 펼쳤고, 비는 친구의 장단에 맞춰 “무열이랑 나는 그냥 비주얼 근육이다. 내실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진 저녁 식사도 크레이지였다. 비가 야심 차게 준비한 코스는 바로 ‘디너 인 더 다크’. 안대를 착용한 채 완전한 암흑 속에서 즐기는 만찬이었다. 시각이 차단되자 감각은 더욱 예민하게 깨어났다.
블루 코스를 선택한 비와 이승훈은 생선 요리의 정체를 추리했고, 레드 코스의 김무열과 빠니보틀은 캥거루 육회의 낯선 식감을 느끼며 오감을 총동원했다.
여행의 낭만은 시드니에서 멜버른으로 향하는 야간열차 안에서도 이어졌다. 약 11시간의 여정 동안 20년 지기 비와 김무열은 좁은 객실 안에서도 풀업으로 ‘기차 헬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뜨거운 물만 나오는 샤워실 소동과 문 열기 장난으로 끝없는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두 사람의 유치한 장난에 이승훈은 “형들 장난이 이팔청춘”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네 사람은 덜컹거리는 기차 안에서 수학여행 같은 밤을 보내며 멜버른으로 향했다.
방송 말미, 다음 여정도 예고됐다. 멜버른에 도착한 ‘크레이지 4맨’이 캠핑카를 타고 광활한 호주 대자연을 달리는 로드 트립에 나서고, 웜뱃·캥거루 등 호주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힐링 순간들이 살짝 공개된 것.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크레이지 미션 디데이가 다가오며 분위기는 다시 긴장감으로 뒤바뀐다.
칠흑 같은 어둠 속 미지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포착되며 멤버들도 당황한 것. 과연 힐링을 뒤로하고 다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하게 된 ‘크레이지 4맨’에게 어떤 미친 미션이 떨어질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크레이지 투어’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에서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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