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루션 과정에서 ‘독재견’에게 예상치 못한 후폭풍이 찾아왔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반려견 갱생 리얼리티 ‘개와 늑대의 시간2’ 9회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성을 보이던 늑대 3호 순종 진돗개 가정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보호자들이 솔루션 이후 강형욱 훈련사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현장은 난감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특히 가족들이 자유롭게 통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밤중에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방을 나서는 일조차 쉽지 않을 정도였다. 독재견이 현관에 있을 때는 현관문 대신 창문을 넘어 출입해야 할 만큼 상황은 심각했다. 또한 보호자 주변을 맴돌며 동선을 통제하듯 몰아붙이는 모습까지 보이며 가족들이 옴짝달싹 못하는 장면도 반복됐다.
그 와중에 유독 언니 보호자에게만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산책과 식사를 맡아온 언니 보호자와는 다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대로 훈육하지 못했던 다른 가족들과 달리 언니 보호자는 독재견에게 일정한 통제와 기준을 유지해왔고, 그 차이가 반려견이 인식하는 ‘리더 관계’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였다.
이를 지켜본 강형욱 훈련사는 이 반려견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리더가 없으면 개가 상황을 통제하려 한다”고 설명하며 보호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형욱은 언니 보호자가 리더 역할을 보다 분명하게 맡고, 다른 가족들은 지나친 관심이나 개입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활 구조를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반려견이 스스로 상황의 주도권을 쥐기보다 보호자의 지시에 따르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조치였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동선을 몸으로 막아 공간의 주도권을 되찾는 블로킹 훈련과 산책 중 입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입마개 적응 훈련도 병행했다.
그러나 강형욱 훈련사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보호자에게 “피하면 안 된다”며 “난 안 피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였다.
훈련이 이어지면서 반려견은 조금씩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행동을 통제받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보호자의 반응을 살피는 모습이 포착되며 긴장 속에서 시작된 솔루션은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반려견 행동 교정을 넘어 보호자의 태도와 환경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스튜디오 피드백, 생활동 밀착 케어, 실제 주거지 방문까지 이어지는 3단계 솔루션이 특징이다.
김성주와 강형욱, 그리고 스페셜 MC가 함께하는 채널A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2’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