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국내 증시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등으로 급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나란히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주식시장이 걷잡을 수 없는 폭락 장세를 연출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의 투매가 이어진 결과다.
한국거래소는 4일 오전 11시 19분을 전후해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코스닥 시장은 오전 11시 16분경 먼저 지수가 8% 이상 폭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뒤이어 코스피 시장마저 붕괴하며 동반 거래 중단 사태를 맞았다.
서킷브레이커의 뜻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의 붕괴를 막고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매매 거래를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시키는 제도를 의미한다. 전기 회로에 과전류가 흐를 때 누전 차단기가 작동해 전기를 끊어 화재를 막는 것과 같은 원리다. 현행 제도상 종합주가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발동 시 20분 동안 모든 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 동안은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한 뒤 거래가 재개된다.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될 수 있다.
이날 시장의 이상 징후는 개장 직후부터 감지됐다. 극심한 변동성 속에 하락 폭을 키우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견디지 못하고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결국 지수 8% 폭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서킷브레이커 발동으로 이어졌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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