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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8강 전망

서정민 기자
2026-02-28 08: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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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일전 8강 전망 (사진=KBS)

KBS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의 해설을 맡은 '대박 듀오' 박용택X이대형이 한일전 냉정론에는 입을 모은 반면, 대한민국의 8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며 야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27일 공개된 'KBS 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수근수근 최근야구'에서는 WBC 해설위원 박용택과 이대형이 출연해 대한민국이 속한 C조 상대국들에 대한 심층 분석 토크를 펼쳤다. 2023 WBC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C조 최대 관전 포인트는 한국과 대만의 2위 싸움에 쏠리고 있다. 두 해설위원을 비롯한 출연진은 입을 모아 "대만전의 핵심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일본과의 2차전 저녁 경기 후, 휴식일 없이 곧바로 다음 날 낮 12시에 대만과 3차전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박용택은 대만 투수 구린루이양을 언급하며 "그 선수가 등판하면 한국 타자들이 잘 공략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자 정현호는 "해설에 있어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 항상 부정적인 얘기를 해달라"며 '말하는 반대로' 되는 '펠레박' 박용택의 웃픈 징크스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일전 전망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진지해졌다. 한국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4강전 이후 일본을 상대로 10연패를 당하다가 2025년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11연패를 막았다. 자존심 회복을 향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하지만 박용택은 "지금은 자존심을 살릴 때가 아니다"라며 "한일전에 대한 국민 정서에는 공감하지만, 일본전에 힘을 빼는 것은 전략상 맞지 않다"고 냉철한 소신을 밝혔다. 

이대형 역시 "본선 2라운드가 목표지, 일본을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다"라며 전략적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이어 그는 "한일전 선발로 류현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첫 경기 체코전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대형은 "체코는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심수창은 "우리나라가 첫 경기 징크스가 있어 방심하면 안 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 하나의 분수령은 호주전이다. 한국은 2023 WBC에서 호주에 일격을 당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맛본 바 있다. 박용택은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박찬호 위원과 중계를 하다가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대형은 "그 말이 많은 박찬호, 박용택 위원이 말을 못할 정도면…"이라며 공감했다. 경계해야 할 선수로는 2024년 MLB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를 꼽았다. 

박용택은 "클리블랜드와 계약금만 895만 달러(약 125억 원)였다. 제가 20년 동안 번 돈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으로 '작두 해설' 이대형은 한국의 조별 리그 성적을 '3승 1패'로 전망하며 8강 진출을 자신했다. 반면 '펠레박' 박용택은 "해내야 하지만 쉽지 않다"고 말해 야구 팬들의 기대치를 한층 높였다.

박용택과 이대형이 해설을 맡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 WBC는 오는 3월 5일부터 18일까지 펼쳐진다. KBS는 두 해설위원의 깊이 있는 분석과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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