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인지 스트릿’ 아티스트들의 진심 어린 라이브가 밤공기를 가르며 국경을 허물었다.
지난 20일 ENA에서 방송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초대형 프로젝트 ‘체인지 스트릿(Change Street)’ 8화에서는 일본 요코하마 아카렌가 창고와 서울 구의역 NC 이스트폴에서 각각 펼쳐진 한일 팀의 버스킹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국 팀의 포문은 배우 정지소가 열었다. 드라마 ‘화랑’ OST인 볼빨간사춘기의 ‘드림’을 선곡한 그는 청아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현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를 지켜본 마마무 휘인은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고 극찬했고, KENJI03는 “컬래버를 해보고 싶다. 둘 다 하이톤 보컬이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마마무 휘인은 드라마 ‘도깨비’ OST 크러쉬의 ‘Beautiful’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어둠이 내려앉은 공간 위로 번진 그의 아련한 보이스는 관객들의 환호와 어우러져 짙은 감동을 완성했다. 배우 이동휘는 “원곡자와 아는 사이지만 오늘 무대가 더 좋았다”고 재치 있는 감탄을 전했다.
이어 정지소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OST 린의 ‘시간을 거슬러’를 부르며 한층 깊어진 감성을 선보였다. 정지소만의 청아하고 맑은 음색이 노래의 무드와 극강의 조화를 이루며 애틋한 그리움과 절절한 서사를 섬세하게 끌어올렸다. 휘인은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로 멜로 감성을 극대화했다. 이동휘는 “출연료에서 휘인 씨 콘서트 비용을 빼고 받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MC 신동엽은 “위인전이 아니라 ‘휘인전’을 써야 할 것 같다”고 재치 있게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본 팀은 각자의 색을 앞세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카와사키 타카야는 무대에 앞서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일본어 버전 무반주 라이브로 선보이며 설렘을 더한데 이어 일본 포크 록 밴드 오프 코스의 ‘사요나라’를 담백하게 소화하며 애절함을 전했다.
코다 쿠미는 버블검 브라더스의 ‘WON’T BE LONG’으로 흥을 끌어올린 뒤, 발매 당시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자신의 히트곡 ‘사랑의 노래’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25년 음악 인생 동안 버스킹은 처음이었다. 막상 무대에 서니 후회가 밀려왔지만 음악에 집중해 준 관객들을 보며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체인지 스트릿’의 시그니처 코너 ‘스트릿 송’에서는 휘인이 오니츠카 치히로의 ‘월광’으로 인생 첫 J팝 라이브에 도전했다. 단단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조율이 어우러진 무대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방송 말미에는 ‘체인지 스트릿’의 마지막 라인업이 깜짝 공개됐다. 카라 허영지, 아스트로 윤산하, 펜타곤 후이, HYNN(박혜원), 그리고 일본 팀의 미와, 카노우 미유가 합류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글로벌 음악 예능 프로그램 ‘체인지 스트릿’은 ㈜포레스트미디어, ㈜한강포레ENM, ENA가 공동 제작하며, 매주 금요일 밤 11시 ENA에서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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