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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엄지원, 정우성 극찬

서정민 기자
2026-02-19 07: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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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엄지원, 정우성 극찬(사진=MBC '라디오스타')


배우 엄지원이 정우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그의 압도적인 외모를 극찬해 화제를 모았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2026년 엄지 척! 이 설의 끝을 잡고~’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엄지원, 최대철, 김조한, 명예영국인(백진경)이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지원은 영화 ‘똥개’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2002년 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를 찍고 있을 당시, 곽경택 감독님이 ‘똥개’라는 작품을 준비 중이었다”며 “정우성 씨를 제외한 모든 배역을 오디션으로 선발하겠다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오디션에 간절히 참여하고 싶었던 엄지원이었지만 소속사 매니저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매니저 오빠에게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감독님이 너한테 관심도 없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엄지원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최종 오디션 현장에서 맞닥뜨린 정우성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엄지원은 “곽경택 감독님, 촬영 감독님, 조명 감독님 등 여러 감독님들 뒷줄에 정우성 오빠가 있었다”며 “딱 들어갔는데 핀 조명을 켠 것처럼 정우성 오빠만 보이더라. 너무 잘생겨서 ‘세상에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였고 후광이 내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엄지원은 “연기를 미친 듯이 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그는 “오디션이 끝난 뒤 감독님이 ’물 마실래요?’라고 하시는데 그 뉘앙스에서 ‘내가 됐구나’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보통은 회사를 통해 합격 연락이 오는데 곽경택 감독님이 직접 제 번호로 전화를 하셔서 ‘지원 씨가 꿈에 나왔다. 나의 정애(여주인공)라고 생각했고 같이 작품하고 싶다’고 하셨다. 전화를 끊고 나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전했다.

한편 엄지원은 이날 데뷔 초 ‘황금마차’ 출연 비화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소속사는 4~5번째 배역에 불과한 출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엄지원은 혼자 택시를 타고 여의도 MBC를 찾았다. 거듭된 미팅 끝에 알고 보니 국장이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주인공 ‘순정’ 역의 테스트를 지시했던 것. 엄지원은 “돌이켜보면 연극영화과 출신이 아닌 제가 ‘황금마차’ 1년을 통해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언급된 정우성은 2024년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하며 혼외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에는 오랜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공백기를 보내던 그는 지난달 종영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로 약 1년 만에 복귀했으며, 고(故) 안성기 배우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며 깊은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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