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때녀’에서는 숙명의 라이벌 ‘FC구척장신’과 ‘FC액셔니스타’의 맞대결, 일명 ‘액구라시코’가 펼쳐진다.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제2회 G리그 B조의 세 번째 예선 경기를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매치업은 ‘골때녀’ 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온 ‘FC구척장신’과 ‘FC액셔니스타’의 맞대결이다. FC구척장신은 모델들로 구성된 팀으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며, FC액셔니스타는 운동 신경이 뛰어난 배우들이 주축이 되어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강팀이다.

팬들 사이에서 ‘골때녀’판 엘 클라시코, 일명 ‘액구라시코’라 불리는 두 팀의 만남은 무려 987일 만에 성사됐다. 과거 제2회 슈퍼리그 4강전에서 한 경기 도합 9골이라는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난타전을 벌였던 전력이 있어, 이번 재회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경기는 양 팀 선수들의 부상 투혼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돋보였던 레전드 경기로 회자된다. 리빌딩을 통해 조직력과 전력을 한층 강화한 두 팀이 이번 대결에서 어떤 새로운 드라마를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숙명의 라이벌전을 앞두고 양 팀 주장의 신경전도 팽팽했다. FC구척장신의 리더 이현이는 “액셔니스타와 구척장신은 자매 같다. 원래 자매끼리 라이벌 의식이 더 강하지 않냐”며 피할 수 없는 ‘자매 대결’을 예고했다. 이현이는 모델 선후배 사이의 위계질서보다는 팀워크를 강조하며 '공포의 떡볶이' 훈련 등 독특한 팀 문화를 만들어온 장본인이다. 이에 맞서는 FC액셔니스타의 주장 정혜인 또한 “구척장신은 분명 힘든 상대다. 하지만 오늘 승리는 반드시 액셔니스타의 것이 될 것”이라며 강한 필승 의지를 보였다.

현재 양 팀의 상대 전적은 5전 3승 2패로 액셔니스타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정혜인은 팀의 핵심 플레이 메이커로서,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구척장신의 수비를 뚫을 구체적인 움직임을 지시하며 승리를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정혜인은 '혜컴'이라는 별명답게 정확한 킥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어 상대 팀의 집중 견제 대상 1순위로 꼽힌다.

한편, FC액셔니스타의 지휘봉을 잡은 박주호 감독은 이번 경기를 위해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팀의 핵심 전력인 '에이스' 박지안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이다. 박주호 감독은 “박지안의 체력을 벤치에서 비축한 뒤, 구척장신의 체력이 저하되는 후반 승부처에 투입해 득점을 노리겠다”며 상대의 강점인 '강철 체력'을 역이용할 전략을 공개했다. 박주호 감독은 현역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한 전술 분석과 유연한 용병술을 보여주며 '골때녀' 감독진 사이에서도 지략가로 통한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골키퍼 안혜경을 기점으로 하는 ‘빌드업 축구’다. 모든 훈련에 성실히 참여하며 기량을 끌어올린 안혜경이 후방에서부터 공격 전개를 시작하고, 정혜인을 필두로 한 필드 플레이어들이 정교한 패스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 박주호 감독의 이러한 과감한 전술 실험이 라이벌 구척장신을 무너뜨리고 액셔니스타에게 시즌 첫 승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골때녀’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 ‘액구라시코’의 결과는 11일 수요일 밤 9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