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진세연과 박기웅의 촘촘한 로맨스 서사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지난 주말 저녁 8시 3, 4회가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공주아(진세연 분)와 양현빈(박기웅 분)의 관계가 급진전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에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두 사람의 핵심 관계성 포인트를 짚어봤다.
양현빈은 반전의 다정함으로 안방극장의 심쿵을 유발했다. 그는 공주아가 겪은 홈쇼핑 방송 사고의 전말을 뒤에서 묵묵히 조사하는가 하면, 부사장 황보혜수(강별 분)에게 공주아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직진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디자인팀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선 그의 섬세한 배려는 공주아의 마음을 서서히 무장해제 시켰다.
두 사람의 관계에 제동을 건 것은 대를 이어 내려온 ‘철천지원수’라는 집안의 벽이었다. 공주아는 양현빈과 대화 도중 어린 시절 자신을 좋아했던 코찔찔이 양현빈을 회상하며 “첫사랑이면 큰일 나요. 원수니까요”라고 선을 그어 이들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설상가상으로 부모 세대의 악연 역시 현재진행형으로 폭발했다. 양현빈의 새엄마 차세리(소이현 분)가 공주아의 엄마 한성미(유호정 분)를 불륜으로 몰기 위해 커뮤니티에 사진을 유포한 것. 이 오해는 엉뚱하게도 엄마의 오피스텔을 찾아간 공주아가 샤워 중이던 양현빈을 불륜 상대로 오해해 습격하는 코믹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핑크빛 기류가 흐를 때마다 터지는 예측 불허의 사건들은 극에 활력을 더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중학생 시절, 양현빈은 할머니와 엄마의 일로 동네 친구들에게 지독한 놀림을 받았다. 그때 “얘 구원자다!”라고 외치며 기세 있게 양현빈을 지켜준 당찬 소녀가 바로 공주아였다. 공주아와 양현빈의 깊은 사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진세연과 박기웅의 완벽한 케미스트리, 멜로와 코믹을 넘나드는 탄탄한 서사로 주말 저녁을 책임지고 있다. 4회는 시청률 17.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하며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공주아가 홈쇼핑 노출 사고의 범인인 김소혜(정예서 분)와 대면하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9.5%까지 치솟았다. 이렇듯 압도적인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가운데, 과연 두 사람이 원수 집안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5회는 오는 14일(토) 저녁 8시에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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