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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 가격

전종헌 기자
2026-02-02 07:15:02
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 가격
비트코인 7만 7천 달러까지 폭락… '트럼프 랠리' 실종에 패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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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이더리움·리플·솔라나·테더·바이낸스·도지 가격, 비트 코인 가격·시세 달러 기준, 전망, 가격, ETF, 트론 등 관심 ©코인게코

2026년 2월 2일,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 주말 사이 '검은 토요일'의 악몽을 겪으며 7만 7천 달러 선까지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신호로 해석하며 매물을 쏟아냈다. 전일 8만 5천 달러 지지선 붕괴에 이어 7만 8천 달러 선마저 맥없이 내주며, 시장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로 치닫고 있다.

2일 시황을 보면 비트코인(BTC)은 77,193.46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2% 추가 하락했으며, 지난 일주일간 무려 10.8%나 폭락했다. 이는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한 수치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4.2%의 하락률을 기록해 상승장의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음을 보여준다. 1시간 변동률이 +0.8%로 미약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투매가 휩쓸고 간 상처는 깊기만 하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더리움(ETH)은 4.1% 급락한 2,310.13달러를 기록하며 2,300달러 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최근 30일간 하락률이 -26.1%에 달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쌓아 올렸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솔라나(SOL) 역시 2.1% 하락한 101.36달러로 거래되며 100달러 지지선을 시험받고 있다. 주간 하락 폭은 -14.2%, 월간 하락 폭은 -23.1%에 육박해 투자자들의 손절매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리플(XRP)은 1.3% 내린 1.59달러, 도지코인(DOGE)은 1.8% 하락한 0.10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를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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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는 대표적인 '매파' 인물로 분류된다. 시장은 그가 취임하면 인플레이션 억제를 명분으로 고금리 기조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포브스는 "투자자들이 워시 지명을 '위험 자산 회피'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급격히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동안 선물 시장에서만 22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이 강제 청산되며 하락 폭을 키웠다. 탭비트 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청산 규모는 2025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독이 되어 돌아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의 청산 규모가 전체의 44%를 차지하며 알트코인 급락의 주범이 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적 바닥 지표에 근접했다는 점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상 비트코인의 바닥 가격은 6만 2천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현재 가격대에서 추가 하락하더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는, 장기적으로 행정부의 정책이 가상자산 친화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을 남겨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7만 6천 달러 지지선을 사수하느냐가 단기적인 갈림길이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7만 6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면, 6만 달러 대까지 열어두어야 하는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