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이 권력의 민낯을 확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11.7%, 전국 가구 기준 10.9%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강신진(박희순 분)이 황남용에게 전화해 “아드님은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대법관님은 불구속 수사와 집행유예를 받게 해드리죠. 물론 저와의 거래가 수오재의 귀에 들어가서는 안 될 겁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14.9%까지 상승하며 방송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한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시청률은 4.1%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전체 1위를 석권해 주말 안방극장 대세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한영의 치밀한 두뇌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한영은 이성대(조상기 분)가 사기꾼을 찾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해 검찰의 ‘미라클 아시아’ 습격 며칠 전 마강길(김영필 분)에게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렸다. 또 ‘미라클 아시아’의 새로운 사무실을 세팅해 이성대를 유인하고 30억을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한발 늦게 사기를 당했음을 깨달은 이성대는 황남용(김명수 분)의 이름으로 재단에 3억을 기부하라는 강신진(박희순 분)의 전화를 받으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강신진은 황남용 아들이 이한영에게 재판을 받았음에도 시종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했다. 오히려 강신진은 채용 비리를 빌미로 황남용에게 국회의원과 전, 현직 대통령의 불법 정치 자금 파일을 요구했다. 대법원장 자리에 눈이 먼 황남용의 욕심을 파고든 것. 맹수 같은 눈빛으로 야욕을 드러내는 강신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섬찟하게 만들었다. 같은 시각, 이한영은 강신진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황남용 아들의 채용 비리 문서를 건네준 것을 간파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강신진의 의심은 극에 달했다. 이성대에게 30억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건 본인과 이한영, 김진한(정희태 분)뿐이었기 때문. 강신진은 황남용이 건넨 usb를 이한영이 열어봤는지 시험했지만, 이한영은 이를 넘어가며 한숨을 돌렸다.
한편, 이한영은 아버지 이봉석(정재성 분)과의 묵은 감정을 터놓았다. 그는 술기운을 빌려 과거 에스그룹 재개발 시위에서 봉석을 모른 척 한 일을 꺼냈지만 아버지는 그를 감쌌다. 이한영의 진심 어린 참회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같은 시각 김진아는 장태식이 자신의 아버지를 vip 병실로 옮긴 사실을 알고 요양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는 친하게 지내자는 장태식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복수심을 더욱 불태웠다.
그간 이한영에게 실망했던 백이석(김태우 분)과 임정식(김병춘 분)은 강신진을 잡고자 하는 그의 진심을 듣고 뜻을 모았다. 이한영은 그들에게 강신진의 뒤에 전직 대통령 박광토(손병호 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백이석을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든든한 지원군이 된 ‘충남즈’가 다시 합류하면서 판세가 거세게 흔들릴 것이 예고됐다. 하지만 이한영은 김진한의 날 선 의심을 피할 수는 없었다. 김진한이 이성대가 30억을 빼앗긴 날 이한영과 박철우(황희 분)가 통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여기에 강신진은 자기 수하의 킬러 곽순원(박건일 분)을 움직여 황남용의 아들을 자살로 위장해 살해하려고 했다.
이에 황남용의 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황남용은 결국 사직서를 제출하고 말았다. 현 대법원장도 사법부 명예가 훼손된 데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물러난 가운데, 대통령실이 후임 대법원장으로 백이석을 추천하며 한영이 그린 빅픽처의 판이 짜여졌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1회는 오는 6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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