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억 원대 대규모 탈세 의혹에 휩싸인 보이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가 연예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근 연예계를 뒤흔든 차은우의 탈세 의혹은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14년 전 배우 송혜교가 25억 원 규모의 탈세로 고개를 숙였다면, 차은우는 무려 그 8배에 달하는 200억 원이라는 역대급 추징액으로 대중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차은우에게 귀속되어야 할 고액의 광고 모델료 및 출연료 등의 수익을 A 법인과 소속사 간의 허위 용역 계약 형식으로 분산시켜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소득세율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국세청이 차은우에게 통보한 추징금은 200억 원으로, 이는 국내 연예인 세금 추징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논란이 확산되자 판타지오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며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세무대리인은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이미 차은우 지우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광고계다. 차은우를 메인 모델로 기용했던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브랜드들은 자사 공식 SNS와 유튜브에서 관련 광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하며 차은우의 흔적을 발 빠르게 지우고 있다.
군 복무 기간 중 발생한 이번 논란은 그간 ‘바른 청년’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차은우에게 지울 수 없는 치명타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세무조사 시점을 의식해 군대로 도피한 것이 아니냐는 ‘도피성 입대’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은우가 과거 ‘단골 장어집’이라고 소개했던 식당이 실제로는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였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2022년 11월 방송된 JTBC 예능 ‘먹자GO’에선 인천 강화군의 맛집이라며 한 장어집이 소개됐다. 특히 “‘얼굴 천재’ 차은우의 단골식당”이라고 강조하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연매출 10억 원에 이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이곳은 ‘먹자GO’가 방송되기 두 달 전, 차은우가 인스타그램에 직접 방문 인증샷을 남겼던 장어집이었다. 이 사진은 해당 장어집 SNS 계정에도 올라왔고, “얼굴 천재 차은우 님께서 어제 숯불장어에 방문해 주셨다. 장어 맛있게 드시고 직접 게시물까지. 자주 방문하시는 건 안 비밀”이라는 홍보 문구도 게재됐다.
이후 ‘차은우 단골집’이라고 입소문을 타며 온라인상엔 네티즌들의 방문 후기글이 줄을 이었다. 여기엔 가게 한쪽 벽면에 붙여진 차은우의 친필 사인 인증 사진도 담겼는데, 차은우는 ’번창하세요. 너무 맛있는 장어집!’이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그런데 이 장어집이 ‘페이퍼 컴퍼니’로 의심받는 차은우 모친 최 모 씨가 설립한 법인의 과거 주소지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 씨는 2022년 10월 매니지먼트업으로 법인을 세우며 주소지를 이 장어집과 일치한 곳으로 등록했다.
더욱이 차은우는 줄곧 문제의 장어집에 관해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임을 숨겨 왔기에 거짓말 의심까지 받게 됐다.
한 네티즌은 ‘내돈내산 장어 맛집’ 소개글에서 “얼마 전에 강화도 여행을 가서 차은우의 단골 장어 맛집에 방문했다. 강화도 출신인 남편 친구분께서 추천해 주신 곳이다. ‘차은우 단골집으로 유명하다’는 사실 방송용이다. 사실은 차은우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가게라고 한다. 직원분께 직접 여쭤봤는데 차은우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가 맞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A법인의 주소지 변경 과정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2022년 6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정식 등록 당시 주소지는 경기도 김포시였으나, 2024년 유한책임회사로 조직과 법인 성격, 법인명을 변경하면서 주소지를 강화도의 장어집으로 이전했다.
특히 유한책임회사로 외부 감사를 회피하고, 강화군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 등으로 분류되는 만큼 법인이 부동산을 취득할 때 취등록세 중과세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국세청이 차은우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7월 입대 시점까지 세무조사 결과 통지를 미뤘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군대 런’ 논란도 불거졌다. 특히 10월 국가 행사인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사회를 맡았던 일까지 재조명되며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차은우 측은 국세청의 과세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고 과세 전 적부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탈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내 연예인 탈세 금액 1위’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본인이 몰랐을리 없다”, “와 200억은 대단하네 맨날 순진한척 청순한척 웃는 얼굴만 하더만 뒤에서 이럴줄이야”, “박나래 차은우 같이 연예인 이라는 사람들이 길게 미래를 보지 못하고 그저 앞만 쫓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복귀는커녕 감옥 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얘도 얘네 부모도 참 어리석다 200억 세금 내고 저 얼굴로 가만있어도 몇배로 돈을 벌텐데”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아 이래서 일인 기획사 차리는구나ㅋㅋ 이거 모든 1인 기획사 다 털어야 겠는데”, “욕심이 아스트로급이네”, “부모님 가게를 단골집이라고 하는 수준”, “추잡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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