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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안전성 논란…’無 보존제’ 구강제품에 눈길

김연수 기자
2026-01-22 10: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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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안전성 논란…’無 보존제’ 구강제품에 눈길 (출처: 부광약품)


최근 애경산업 ‘2080 치약’ 일부 수입 제품에서 국내 사용이 금지된 보존제 성분이 검출되며 치약을 포함한 생활용품 전반의 제조 환경과 관리 기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애경산업이 수입·유통한 2080 치약 일부 제품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 검출돼 회수 조치가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 결과 트리클로산이 0.3% 이하로 함유된 치약 사용에 따른 위해 발생 우려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제조된 2080 치약 제품에서는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해외 제조사 도미(Domy)가 치약 제조 장비 소독을 위해 해당 성분을 사용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제조 장비에 잔류한 트리클로산 성분이 제품에 혼입됐으며 작업자별 소독액 사용 여부와 사용량 차이로 인해 잔류량이 일정하지 않게 나타났다. 

이번 사례는 치약이 의약품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는 제품은 아니지만, 매일 사용하는 구강용품인 만큼 원료 관리와 제조 공정의 안전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수입 제품의 경우 해외 제조소의 설비 관리와 위생 기준을 국내 기준에 맞게 관리·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치약의 최초 수입, 판매, 유통 단계별 검사와 점검·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치약의 제조·품질관리 기준 의무화를 검토하기 위해 의약외품 제조·수입자에 대한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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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안전성 논란…’無 보존제’ 구강제품에 눈길 (출처: 동아제약)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존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존제가 없는 구강용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무보존제 구강제품은 부광약품의 치약 ‘시린메드’와 동아제약의 틀니 세정제 ‘클리덴트’다.

클리덴트는 틀니에 침착된 얼룩과 플라그를 제거하며 구취 유발균을 살균한다. 클리덴트는 타르색소가 포함돼 있지 않아 세정제가 물에 녹아도 투명한 상태가 유지된다. 보존제도 첨가되지 않았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6년부터 시린메드 전 제품에서 파라벤류를 포함한 합성 보존제를 전면 제거했다. 이후 인공색소까지 없앤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당시 부광약품은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초 원료 매입 단계부터 모든 생산과정이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새롭게 만든 제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다시 한번 이와 같은 사례가 나오지 않길 바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비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 인정받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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