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이상한 동물원'이 동물원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는다. 18일 방송되는 '이상한 동물원' 편에서는 '수의사계의 이국종'이라 불리는 청주동물원 김정호 진료사육팀장의 치열한 야생동물 치료 현장을 조명한다.

김정호 수의사는 높은 연봉이 보장되는 개업의 대신, 열악하고 위험한 동물원을 택한 인물이다. 그는 국내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맹수 마취와 수술을 전담하며 야생동물 치료의 최전선을 지켜왔다. 이번 방송에서는 사자의 난소 절제술, 염증으로 고통받는 호랑이의 발톱 제거 수술 등 일반인은 접하기 힘든 고난도 수술 과정이 가감 없이 공개된다. 멸종위기종 삵의 인공수정 도전기 등 종 보전을 위한 그의 끈질긴 노력 또한 전파를 탄다. 제작진은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긴박한 수술 현장을 통해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수의사가 몸담고 있는 청주동물원은 '이상한 동물원'으로 통한다. 관람객의 즐거움보다 동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난 2023년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구조된 '갈비 사자' 바람이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어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방송은 흙 한번 밟아보지 못했던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되어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밀착 취재했다. 또한 전시 중심의 기존 동물원과 달리,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여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향하는 청주동물원만의 특별한 운영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이상한 동물원'은 동물원의 존재 가치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김정호 수의사는 "동물원이 동물을 가두는 곳이 아니라, 동물을 살리고 지키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신념이 깃든 청주동물원의 일상은 우리 사회에 인간과 동물의 진정한 공존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상한 수의사' 김정호와 '이상한 동물원'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1월 18일 일요일 밤 11시 5분 SB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부와 2부 모두 해당 방송 시간에 연속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