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84’가 메독 마라톤의 끝과 함께, 또 하나의 극한을 향한 출발선을 공개했다.
지난 4일(일) 방송된 MBC ‘극한84’ 6회에서는 메독 마라톤 후반부에 접어든 극한크루의 레이스와 함께, 마지막 도전지인 북극 마라톤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특히, 극한크루 전원이 메독 마라톤 목표 달성에 성공한 가운데, 기안84가 크루원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의 의미를 되새긴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츠키 역시 쉽지 않은 레이스를 치렀다. 하프 지점을 무난히 통과한 뒤 28km 지점에서 발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은 것. 츠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통증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때 나타난 권화운은 츠키의 상태를 살피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며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마지막까지 함께 달린 두 사람은 손을 잡고 결승선을 향해 나아갔고, 6시간 17분 45초로 완주에 성공해 감동을 더했다.
앞서 이은지가 하프 마라톤 도전에 성공하며 극한크루 전원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했다. 네 사람은 레이스를 마친 뒤 서로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격려를 나눴다. 크루장 기안84는 기록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으면서도, 자신을 따라준 이은지와 첫 도전의 설렘을 떠올리게 한 츠키, 묵묵히 크루원들을 챙긴 권화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혼자가 아닌 넷이 함께 달린 메독 마라톤은 극한크루에게 ‘우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메독 마라톤을 마친 극한크루 앞에는 또 하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마지막 레이스인 ‘북극 폴라 서클 마라톤’. 영하의 혹한, 눈보라, 끝없이 이어진 빙하와 설원 위를 달려야 하는 상상 초월의 코스로 악명 높은 대회다. 극한크루는 한국인 최초로 이 대회에 참가해 초극한의 한계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북극 마라톤을 함께할 새 크루원 강남이 합류해 시선을 모았다. 기안84로 인해 러닝에 입문했다는 강남은 기안84·권화운이 함께 러닝을 하다 자신을 버리고 갔던 때를 떠올리며 “그 때 자존심이 상해서 따라가다가 20km까지 뛰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아내 이상화 역시 강남을 두고 먼저 떠난 뒤 집까지 뛰어오게 만들었던 극한의 트레이닝 에피소드를 전하며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한국인 최초 북극 폴라 서클 마라톤 도전을 향한 훈련과 준비가 이어지며, ‘극한84’의 여정은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짐을 싸는 과정에서도 세 사람의 성향은 극명하게 갈렸다. 늘어나는 짐 앞에서 난감해하는 기안84, 만반의 대비로 캐리어 3개를 채운 권화운, 전략가 권화운의 도움을 받아 준비를 마친 강남까지, 북극을 향한 준비 과정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설원 위에서 펼쳐질 예측 불가의 레이스와 인간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대자연 속에서, 극한크루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아직 미지수. 두 번의 극한 마라톤을 완주한 극한크루가 북극이라는 초극한의 환경에서 어떤 레이스를 펼칠지, 마지막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극한의 끝판왕 북극 폴라 서클 마라톤까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안84와 극한크루의 모습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극한8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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