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2025 미스코리아 眞 정연우·美 유은서, 성장의 기록 [인터뷰]

한효주 기자
2026-01-06 10: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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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스코리아 진(眞) 정연우와 미(美) 유은서


아름다움의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간 2025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단순한 경연을 넘어 대중과 함께 새로운 여성상을 이야기한 그 자리에서 왕관의 주인공이 된 진(眞) 정연우와 미(美) 유은서가 bnt와 만났다.

두 사람은 개개인의 퓨어, 시크 무드와 둘만의 케미가 돋보인 골져스 콘셉트를 넘나들며 화보 현장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이어진 인터뷰에는 결과 발표 순간의 떨림부터 향후 계획까지, 두 사람의 성장 궤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해 8월 당선 이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며 한 단계씩 나아가고 있는 정연우, 유은서의 이야기를 전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정연우: 정식 화보는 처음이라 카메라 앞에서 조금 긴장됐지만 촬영이 진행될수록 내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표정을 발견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단순히 예쁘게 찍히는 것이 아닌 나만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담아내는 과정이라 생각해 의미가 컸다.

유은서: 미스코리아 합숙 때 한번 같이 촬영했던 작가님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 편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연우와 함께 찍어서 더 재미있게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최근 근황

정연우: 미스코리아 당선 이후 관련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동시에 자기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방송 촬영을 하면서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유은서: 미스코리아 관련 행사와 촬영 스케줄로 감사하게도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정연우: 사실 미스코리아라는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조금 벗어나 털털하고 실수도 잦지만, 사람 냄새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사람냄새남’이라고 말하고 싶다.

유은서: 사람들이 처음 봤을 때 차갑고 새침할 것 같다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실제 성격은 엄청 밝으며 정이 많고 웃기다고 해서 ‘반전매력녀’라고 하겠다.

Q. ‘제69회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계기

정연우: 충남대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진로도 그쪽으로 준비하고 있다가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전했다.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 서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이번에 좋은 계기로 이룰 수 있게 됐다.

유은서: 2023년 서울 선을 수상을 하고, 본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당시 결과보다 준비 과정에서 남은 아쉬움이 커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의 부족함을 보완해서 꼭 극복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지역에서 왕관을 쓰면 도전을 다시 못하지 않나. 마음속으로만 품고 있었던 중 이번에 패자부활전 제도가 도입되면서 과정을 극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용기를 냈다.

Q. 결과 예상했는가, 발표 당시 심정

정연우: 준비를 오래 하지 못했고, 애초에 이 분야를 준비해 온 사람도 아니어서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합숙을 하면서 너무 대단한 분들이 많아, 이 사람들과 함께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수상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큰 기대는 없었고, 처음 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을 때 내가 가운데에 서 있었으니 화면에만 예쁘게 나오자는 생각으로 웃고 있었다. 그러다 이름이 불리고 너무 놀랐고, 아직도 얼떨떨했던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유은서: 사전 심사에서 1:1 질의응답을 할 때 심사위원들께서 제일 여유 있어 보인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긴장을 하나도 하지 않았었다. 솔직히 어떤 상을 딱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서울 선 경험이 있기에 사전 심사 당시 심사위원들의 반응을 살폈었다. 혼자 나름대로 후회 없이 심사를 잘 봤다고 생각했고, 반응도 너무 좋아서 하나 정도는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진을 제외한 선·미·예·재 중 하나를 예상하고 있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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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美) 유은서

Q. ‘2022 미스코리아’ 선 유시은 친언니가 2023 서울 선 본인에게 직접 왕관 수여 당시 기분은


유은서: 되게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더라. 언니가 정말 많이 기도해 주고, 대기실을 같이 쓰다 보니 무대에 나갈 때마다 파이팅도 해줬다.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 언니가 왕관을 주려고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이걸 내가 진짜 받을 수 있을까’ 싶었다. 언니가 울면서 왕관을 씌워주는 장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Q. 내가 생각하는 외모 강점을 꼽자면

정연우: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어 서로 보완이 되는 것 같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좋게 봐주셔서 인상이 착해 보이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유은서: 주변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이라는 말을 많이 해 주시는데, 이것이 내가 가진 강점인 것 같다. 그래서 대화를 할 때 사람들이 나를 더 진실되게 느끼는 것 같다.

Q. 자신만의 관리 비법

정연우: 미스코리아이다 보니 관리를 많이 할 거라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건강 관리라고 하면 잠은 꼭 챙겨서 자려하고, 스케줄이 없을 때는 약속을 잘 잡지 않고 하루 종일 쉬면서 체력을 관리하는 편이다.

유은서: 잘 붓는 체질이기도 하고 순환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스케줄 일주일 전부터 괄사 마사지를 하며 관리한다. 하다 보면 실시간으로 부기가 빠지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평소 유산소 운동을 하려고 하고 물을 많이 마시려 노력한다.

Q.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

정연우: 토크쇼보다는 활동적인 예능에 출연해 보고 싶다. 예를 들면 ‘런닝맨’이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대탈출’ 같은 예능. 머리 쓰는 것도 좋아하고, 탈출하거나 뛰어다닐 수 있는 진짜 예능에 나가 보고 싶다.

유은서: 스스로 웃기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사람들이 내 말을 재밌어하고 웃기다고 해 줘서 토크쇼처럼 말하는 방송 해 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이야기하며 매력을 드러내며 진솔한 나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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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진(眞) 정연우

Q. 롤모델이 있는지


정연우: 한 명으로 정해두지 않고 항상 바뀌는 편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존경한다. 그래서 나이가 많이 들어서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아 도전하는 사람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운전면허 시험에 계속 떨어졌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합격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또 이미 많은 것을 이룬 나이 많은 배우님들이 그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분들을 보고 많이 배우려 하고 있다.

유은서: 이하늬 선배님이 무대에 서면서 가졌던 마음가짐과 그 후 활동하면서 하신 인터뷰를 많이 봤다. 인생을 진취적으로 살아가시고, 미스코리아 이후 배우로서도 성공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정연우: ESFP이고 절대 불변하는 MBTI다. 근데 사실 나는 T 호소인으로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는데 검사할 때마다 왜 F가 나오는지 아직까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웃음). 나는 자존감이 되게 높은 편이다. 그래서 더 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있지만 자기 객관화를 하고 항상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유은서: 나는 사실 F 호소인인데(웃음), 사고 자체는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다. 사건이 생기면 먼저 생각하고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해 행동하는 스타일이라 사고방식은 T 성향에 가깝다. 다만 사회에서의 나로 테스트했을 때는 ESFP가 나온다.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100% ENTP였지만, 최근에는 ESFP가 더 많이 나온다. 친한 친구들은 여전히 100% ENTP라고 말한다(웃음). 내가 바라본 나는 솔직하고, 정이 많아서 주변사람들을 잘 챙겨주고 싶어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그래서 우정상을 탄게 아닐까(웃음).

Q. 평소 취미

정연우: 취미 부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다(웃음). 다양한 것을 해보는 걸 좋아해서 예전에는 물고기를 키우며 이것저것 경험했고, 손으로 만드는 것도 좋아해 만든 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요즘엔 집에서 닌텐도 게임 동물의 숲을 하며 힐링한다. 새로운 취미로 뜨개질도 해보고 싶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유은서: 사색과 철학적인 주제를 좋아해 8년째 일기를 매일 쓰고 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어떤 감정으로 살아가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글로 적고, 단점도 매년 적어두어 나중에 보면 얼마나 개선했는지 확인한다. 이렇듯 자아 성찰하며 일기 쓰기, 철학적인 글 읽는 것을 좋아한다. 또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남들에게 보이는 나와 진짜 내가 다를 수 있는데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지 않나.

Q. 앞으로의 계획

정연우: 미스코리아로서 지금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 경험들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상에서 한 번 태어난 거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고 살고 싶다. 눈앞에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멀리 봤을 때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하게, 자기 계발에 힘쓰고, 노력하며 살아갈 계획이다.

유은서: 인생에서 큰 용기를 낸 한 해였고 그만큼 많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든 두려움 없이 용기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더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고, 아직 남아 있는 미스코리아 활동도 여러 방면으로 폭넓게 이어나가고 싶다.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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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퍼스트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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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최, 김유림 (아티르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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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유미 (아티르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