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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태항호 특별출연

정혜진 기자
2025-12-22 10: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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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태항호 특별출연 (제공: tvN)

배우 태항호가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에 특별출연했다.

지난 주말 방송된 ‘프로보노’ 5·6회에서 태항호는 카야(정회린 분)의 남편 역으로 등장해 법정 공방의 핵심 인물로 부각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태항호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인지적 어려움을 지닌 남편으로, 감정 표현과 상황 판단이 서툰 인물을 연기했다. 감정 표현과 상황 판단에 서툰 탓에 아내를 향한 순수한 애정이 통제와 집착으로 비춰졌고, 이러한 오해가 쌓이며 아내를 해치려 했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그는 주변 시선은 아랑곳 않고 아내 카야에게 강한 의존성을 보이는가 하면, 타인의 말에 쉽게 동요하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법정 증인석에 앉아 불안한 기색으로 진술을 이어가는 장면에서는 답변을 망설이며 힘겹게 말을 떼는 디테일한 연기로 인물이 처한 혼란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태항호는 감정 조절이 서툴고 표현 방식이 미숙한 캐릭터의 특성을 과도한 설정 없이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흔들리는 시선, 떨리는 목소리 등 섬세한 표현을 통해 인물의 불안과 혼란을 드러냈다. 이러한 표현들은 인물이 처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올 한 해 MBC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활약한 태항호는 이번 tvN ‘프로보노’ 특별출연에 이어, 오는 12월 31일 영화 ‘신의 악단’ 개봉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태항호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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