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CHOSUN ‘미스트롯4 여인천하: 세상을 홀리는 여자들’(이하 ‘미스트롯4’)가 18일 첫 방송을 통해 우승 상금 3억 원을 건 본격적인 트롯 서바이벌의 서막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우승자들이 총출동한 마스터 라인업과 함께 88명의 참가자들이 TOP5를 향한 첫 관문인 마스터 예심에 도전했다.
국민 마스터로는 장윤정, 진성, 김용임, 주영훈, 박선주, 장민호, 이경규, 붐과 함께 새 얼굴인 ‘골프 황제’ 박세리와 댄서 모니카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결승 진출자가 기존 TOP7에서 TOP5로 축소됐다는 점이다. 대신 TOP5에게는 장윤정이 총괄 프로듀싱하는 그룹 신곡이 수여되며,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함께 척추관리 의료기기, 유럽여행 이용권이 주어진다.
예심 통과 조건도 까다로워졌다. 참가자들은 전체 20개 하트 중 12~19개를 받아야 하며, ‘국민 마스터’와 ‘선배 마스터’ 각 진영에서 과반수 이상의 하트를 받아야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유소년부의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배서연은 예심 첫 주자로 나서 1절 만에 올하트를 달성하며 최단 시간 기록을 세웠다.
박선주는 “두세 마디 듣다가 누르고, 심사위원 내려놓고 관객이 됐다. 이 무대를 기다렸던 것 같다. 굉장한 재능과 감정을 느꼈다”고 극찬했다.
105만 구독자를 보유한 키즈 크리에이터 윤윤서는 7살 때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 힘든 재활을 함께한 어머니를 위해 김연자의 ‘어머니의 계절’을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박선주는 “목소리 자체에 별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스트롯2’ 당시 12살이었던 김수빈은 5년 만에 고등학생이 되어 재도전했다. “BTS보다 진성”이라던 그의 트롯 사랑은 여전했고, 한층 성숙해진 실력으로 올하트를 받았다. 진성은 “코흘리기 그 어린 친구가 완벽히 고쳐서 나왔다”며 흐뭇해했고, 붐은 “완전히 성숙해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평했다.
타장르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트롯과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박홍주는 ’소트라노(소프라노+트로트)’를 표방하며 정수리 창법과 재치있는 퍼포먼스로 올하트를 받았다. 이경규는 “성악을 전공했는데 성악 창법이 하나도 안 나온다”며 놀라워했다.
‘미스터트롯3’ 최재명이 적극 추천한 가야금 병창 홍성윤은 가야금 연주와 함께 안예은의 ‘만개화’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김용빈은 “재명이가 큰일을 했다. 이번 시즌 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극찬했고, 장윤정은 “목소리도 독특하고 음정, 발음, 강약 조절, 감정 표현 모두 퍼펙트했다”고 평가했다.

인디밴드 신현희와 김루트의 보컬로 ‘오빠야’로 사랑받았던 신현희는 “‘오빠야’가 아닌 ‘며느리야’가 되고 싶다”며 강수빈의 ‘며느리’를 열창해 올하트를 받았다. 장민호는 “선곡을 귀신같이 했다. 원곡자와 싱크로율이 90% 이상”이라고 평했다.
대학부에서는 가야금 병창을 전공한 윤예원이 19개 하트를, 무용 전공 유수비가 17개 하트를 받으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첫 올하트의 주인공은 아이돌 같은 비주얼의 간호학도 길려원이었다. 그는 ‘미스터트롯2’ 박지현의 팬이라고 밝히며 김용임의 ‘꽃바람’을 불러 현역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증명했다.
현역부A조에서는 국악 전공자 김산하가 국악 트롯 대신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심수봉의 ‘비나리’를 열창해 18개 하트를 받았다. 다만 박선주는 발음 문제를 지적했다.
현역 8년 차 김혜진은 두 달 만에 10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노래할 힘이 떨어질 거란 우려 속에서도 올하트를 받아냈다. 송가인은 “경연 끝나면 20kg 빠져있을 것이다. 3개월이 그냥 죽음이다”라며 ‘미스트롯’ 시즌1 당시를 떠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현역부X로 분류된 정체 불명의 참가자 ‘봉천동 김수희’가 김수희의 ‘단현’을 열창해 올하트를 받으며 다음 회 정체 공개를 예고했다.
한편, 방송에는 배우 이엘리야, 2025 미스코리아 진 정연우, ‘솔로지옥 시즌4’ 유시은, 써니힐 메인보컬 안진아, 룰라 메인보컬 김지현, 가수 적우, 노사연의 친언니 노사봉 등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미스트롯4 여인천하: 세상을 홀리는 여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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