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불후의 명곡’ 이찬석이 무려 5연승으로 올킬 신화를 쓰며 쇼호스트계 가왕에 등극했다.
가장 먼저 호명된 ‘쇼호스트계의 유재석’ 김지혜 & ‘100억 매출’ 김혜린은 이른바 ‘다매진’을 결성, 다비치의 ‘8282’를 선곡해 불렀다. 김지혜와 김혜린은 시작부터 흥겨운 에너지로 명곡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김지혜는 다년간의 방송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와 무대 매너를 뽐냈고, 김혜린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듀엣의 균형감을 완성했다. 무대 말미 “채널 돌리지 마세요. 이 구성 마지막이에요”라는 김지혜의 재치 있는 애드리브 멘트까지 더해져 유쾌한 마무리로 웃음을 줬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 ‘40개 방송 연속 매진’ 신화를 기록한 이찬석은 진성의 ‘못난 놈’을 소개하며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를 떠올렸다. 애틋한 감정으로 무대를 시작한 이찬석은 차분한 감성 속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하며 깊은 호소력을 보여줬다. 중반 이후 분위기를 전환해 간드러지는 무대 매너와 특유의 골반댄스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찬원까지 놀랄 만큼 프로 트로트 가수급 무대를 펼쳐 보인 이찬석이 김지혜&김혜린보다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했다.
이찬석을 상대할 세 번째 무대에 ‘남자 쇼호스트 연봉 1위’ 이민웅이 호명됐다. 양수경의 ‘당신은 어디 있나요’를 선곡한 이민웅은 쓰리피스 슈트를 단정히 갖춰 입고 등장부터 자신만의 멋을 풍겼다. 이민웅은 여심 자극에 초점을 맞춘 콘셉트로 감각적인 무대를 꾸몄다. 무대 중간 직접 휘파람을 불며 섹시미를 뽐내기도 했다. 이민웅은 자신만의 특징과 매력을 무대에 녹여내며 독보적 정체성을 보여줬다. 또 한 번 이찬석이 승리하며 2연승을 차지했다.
‘누적 매출 8조’ 동지현이 네 번째 무대를 밟았다. 자우림의 ‘Hey, Hey, Hey’를 선곡한 동지현은 특유의 밝고 러블리한 매력을 극대화하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쇼호스트계 대모로 불리는 동지현은 노련한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갓 데뷔하는 신인처럼 풋풋하고 소녀스러운 긴장감으로 명곡판정단과 수줍게 호흡했다. 동지현의 반전 매력이 무대의 키포인트였다. 하지만 이찬석이 동지현을 제치고 3연승에 성공하며 파죽지세를 보여줬다.
마지막 무대에 ‘한 달 스케줄만 130개’ 염경환의 이름이 불렸다. 염경환은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를 남성미 넘치는 에너지로 소화했다. 염경환은 특유의 진중한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고, 중반부 등장한 합창단이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염경환은 그간 자신이 걸어온 삶의 무게와 연륜을 무대에 담아내 진한 울림을 전했다. 이에 명곡판정단이 휴대폰 플래시로 화답하며 만들어낸 큰 파도가 감동적인 순간을 탄생시켰다.
이날 최종 우승의 주인공은 이찬석이었다. 이찬석은 무려 5연승으로 올킬 우승에 성공하며 쇼호스트계 가왕의 왕좌에 올랐다. 이번 ‘쇼호스트 가왕전’ 특집은 홈쇼핑을 넘어 무대 위에서 다시 태어난 쇼호스트의 무대와 이를 위한 땀방울이 돋보였다. 6팀의 쇼호스트가 무대에 담아낸 삶의 이야기가 명곡판정단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며 감동과 즐거움을 줬다.
한편 매회 다시 돌려보고 싶은 레전드 영상을 탄생시키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