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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 판토자 UFC 323 경기 중계 티빙

이다겸 기자
2025-12-07 0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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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323 경기 중계 티빙…조슈아 반 - 판토자 , UFC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12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3' 코메인 이벤트에서 조슈아 반을 상대로 5차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UFC 플라이급의 '절대 군주' 알레샨드리 판토자가 5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챔피언 판토자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의 코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4위의 강력한 도전자 조슈아 반과 주먹을 맞댄다. 7일 티빙(TVING)을 통해 'UFC 323'의 경기가 생중계될 예정이다. 오전 10시 언더카드 일정이 먼저 전파를 타며, 알레샨드리 판토자와 조슈아 반의 플라이급 매치 및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표트르 얀의 밴텀급 매치가 포함된 메인카드는 같은 날 정오인 12시에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밴텀급과 플라이급의 두 체급 타이틀전이 동시에 펼쳐지는 더블 헤더 이벤트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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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반 - 판토자 경기 일정, UFC 323 경기 중계 티빙, UFC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는 플라이급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모두 제압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식인종(The Cannibal)'이라는 별명답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본능적인 그래플링과 거침없는 타격 압박은 판토자의 트레이드 마크다. 챔피언은 전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고, 랭킹 3위 브랜든 로이발에게 2승, 카이 카라-프랑스에게도 2승을 챙기며 기존 상위 랭커들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무엇보다 최근 방어전 행보가 눈부시다. 판토자는 지난해 자국 브라질에서 열린 UFC 301에서 스티브 에르체그를 상대로 혈전 끝에 승리했고, 이어진 UFC 310에서는 일본의 스타 아사쿠라 카이마저 서브미션으로 잠재우며 타이틀을 지켜냈다. 마땅한 적수가 없어 보일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온 판토자 앞에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가 바로 조슈아 반이다.​

챔피언은 이번 대결을 앞두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판토자는 미디어 데이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자가 있다는 사실은 언제나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전자가 내가 그동안 싸웠던 챔피언급 선수들만큼의 경험은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옥타곤 문이 닫히는 순간 승리의 확률은 언제나 50 대 50이다"라고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도전자 조슈아 반은 최근 1년 사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파이터다.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 무렵 미국으로 이주한 반은 격투기 불모지인 미얀마 국민들에게 '영웅'으로 통한다. 반은 지난 1년간 무려 5연승을 쓸어담으며 랭킹을 수직 상승시켰다. UFC 313에서 일본의 무패 신예 츠루야 레이를 꺾었고, UFC 317에서는 마넬 케이프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어 상위 랭커 브랜든 로이발마저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슈아 반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타격 볼륨이다. 분당 타격 횟수가 8회를 상회할 정도로 쉴 새 없이 주먹을 뻗는 스타일은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를 연상시킨다. 반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판토자는 강한 챔피언이고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3라운드 안에 그를 KO 시키겠다"라고 구체적인 피니시 계획까지 언급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만약 조슈아 반이 승리한다면 UFC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출신 남성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승패를 떠나 아시아 격투기 시장 전체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는 사건이다. 판토자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그래플링이 우세할지, 반의 패기 넘치는 타격과 체력이 이변을 만들어낼지가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UFC 323'의 메인 이벤트는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랭킹 2위 표트르 얀의 2차전이다. 2023년 3월 첫 대결에서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으로 얀을 제압했던 드발리쉬빌리는 5차 방어전 성공과 함께 장기 집권을 노린다. 반면 부상 회복 후 송야동, 데이비슨 피게레도 등을 연파하고 다시 기회를 잡은 얀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격투기 팬들의 주말을 책임질 'UFC 323: 드발리쉬빌리 vs 얀 2'는 국내 OTT 플랫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알레샨드리 판토자 대 조슈아 반의 플라이급 타이틀전과 메랍 드발리쉬빌리 대 표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포함된 메인카드는 12월 7일 오후 12시부터 시작된다. 이에 앞서 진행되는 언더카드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