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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윈터 침묵…“이유비 때와 달라”

박지혜 기자
2025-12-06 0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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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윈터 침묵…“이유비 때와 달라” ©bnt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양측 소속사가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열애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정국과 윈터가 팔꿈치 위쪽에 강아지 세 마리 얼굴 모양의 유사한 타투를 새긴 점을 ‘커플 타투’로 지목했다.

이어 동일하거나 비슷한 디자인의 인이어, 반바지, 슬리퍼, 팔찌 등을 착용한 정황과 함께 두 사람 모두 약지에 네일아트를 한 점도 열애 증거로 제시됐다. 특히 정국이 올해 3월 군 복무 중 휴가를 내 에스파 콘서트를 관람했다는 목격담과 윈터가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정국의 본명을 언급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정국의 인스타그램 아이디 ‘mnijungkook’의 철자를 바꿔 읽으면 윈터의 본명 ‘민정’과 정국을 합친 ‘민정국’이 된다며 숨은 메시지가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양측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이 불거진 지 하루가 지나도록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과거 두 아티스트가 열애설에 휩싸였을 때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정국은 2021년 배우 이유비와 열애설이 제기됐을 당시 빅히트뮤직이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당시에는 유사한 염주 착용, 온라인 쇼핑몰 구매 내역, 제주도 동반 방문 의혹 등이 제기됐으나 소속사는 신속하게 해명에 나섰다.

윈터 역시 지난해 그룹 엔하이픈 정원과의 열애설에 SM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법적 대응까지 예고했었다. SM은 당시 “금전을 목적으로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측 모두 침묵을 택하면서 “사실이 아니라면 부정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아이돌 열애설에서 소속사의 ‘노코멘트’는 사실상 인정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측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 이유로 두 아티스트의 위상을 꼽는다. 방탄소년단은 전 멤버가 전역하며 내년 봄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과거 ‘러브유어셀프’ 투어에서 62회 공연으로 205만 명을 동원한 것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에스파 역시 SM의 에이스로 부상했다. 올 3분기 SM의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에 에스파의 활약이 크게 기여했으며, 최근 ‘2025 마마 어워즈’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정국과 윈터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는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반응부터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의견까지 엇갈리며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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