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태오와 김세정의 인연화가 서서히 만개하고 있다.
이강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이 또 다시 사랑하는 연인을 죽일까 봐 복수를 마친 후에 박달이를 정인으로 맞이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김한철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측근까지 비정하게 살해하며 살의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 이대로 박달이를 잃을 수 없었던 이강은 결국 박달이를 후궁으로 맞이해 궐 안으로 들였다.
국혼 전에 후궁부터 들인 이강의 행동에 의구심을 느낀 김한철은 박달이를 향한 이강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세자의 후궁이 된 박달이에게 독대를 청했다. 이어 박달이가 좌의정과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득달같이 달려온 이강을 보고 이강의 마음을 확신했다.
박달이를 향한 자신의 연심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이강은 김한철에게 박달이의 첩지는 책임감일 뿐이라고 답했지만 김한철이 이를 믿을 리 만무할 터. 이강이 박달이를 지키고자 내뱉은 말이었지만 이는 되려 박달이의 마음을 할퀴고 가 씁쓸함을 안겼다.
심지어 이강은 박달이에게 계사년 사건에서 빠지라며 선을 그었다. 좌의정을 제거해 그를 향한 증오와 죽은 빈궁에 대한 죄책감을 씻고 박달이에게 다가가고 싶었기 때문. 이강의 이러한 마음을 모르고 있던 박달이는 계속해서 자신을 밀어내는 이강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김우희의 도움을 받아 짐조가 있는 장소를 찾아낸 이강은 새끼 짐조를 이용해 단서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미 김한철은 이강이 자신의 뒤를 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수하인 초랭이탈을 시켜 이강의 손으로 짐조를 세상에 풀도록 유도해 긴장감을 높였다.
드디어 베일에 가려진 짐조가 세상에 실체를 드러냈고 궁궐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강의 복수 계획을 알고 있던 박달이가 짐조를 생포하려 애썼지만 사람의 힘으로 짐조를 막을 순 없었고 결국 이강은 위험에 빠진 박달이를 구하고자 직접 짐조를 없애버리고 말았다.
특히 오래도록 기다려온 복수의 기회를 잃어버린 이강을 바라보는 박달이의 얼굴에는 본인의 손으로 이강의 복수를 날려버렸다는 절망과 미안함이 서렸다. 죄책감에 차마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박달이에게 이강은 손수 눈물을 닦아주며 “내가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를”이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오래도록 듣고 싶었던 말을 듣게 된 박달이는 “저도요”라며 애틋한 미소로 화답했다. 오직 애정만을 담은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고 붉게 물들어가는 인연화를 끝으로 8회가 막을 내렸다. 시들었던 인연을 다시금 피워내고 있는 이강과 박달이의 연정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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