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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 오마카세

최지윤 기자
2025-11-20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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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로드 홍콩식 치킨, 해물짬뽕탕 맛집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이발소 1등 영업사원의 정체는?
2. 이색 중화요리의 향연! 홍콩카세
3. 수심 100미터 아래 숨은 겨울 진객은?
4. 365일 캠핑카에 사는 가족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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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 로드 홍콩식 치킨, 해물짬뽕탕, 홍콩카세, 오마카세 중화 요리 차슈 삼겹살, 등심 토스트, 크랩 등갈비 (오늘엔) MBC

1. [YOU, 별난 이야기] 이발소의 1등 영업사원, 그 정체는?

익산의 한 이발소에 소문난 직원이 있다는 이야기가 퍼져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손님을 향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인사하는 직원이 등장하는데, 바로 보더콜리 ‘황깡준’(17개월)이다. 이발소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손님을 자연스럽게 대하는 모습 덕분에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마스코트가 됐다고 했다.

깡준이는 단순히 귀여운 존재가 아니라 실제로 일을 돕는 ‘이발소 직원’ 역할을 하고 있다. 주인 황지성(42) 씨가 말을 건네면 샴푸를 가져오거나 수건을 물어다 주고, 장시간 앉아있는 손님에게 가볍게 몸을 밀며 안마하는 동작까지 보여준다고 했다. 어린 아이가 오면 과자를 입에 물어다 주며 편하게 만들어 주는 센스도 발휘해 손님들이 감탄한다고 했다. 이발소에 들어서기만 해도 활기찬 분위기가 채워지는 이유가 깡준이의 존재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깡준이와 지성 씨의 인연도 흥미로웠다. 원래 깡준이는 지인이 운영하던 농장에서 염소몰이견으로 키워질 예정이었지만 짖는 소리 때문에 민원이 들어왔고, 지성 씨가 “내가 훈련해보겠다”라며 데려온 것이 시작이었다. 함께 생활해 보니 깡준이는 오히려 말을 잘 알아듣고 혼자 있을 때 크게 짖지도 않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런 점을 발견한 지성 씨는 깡준이를 이발소에서 함께 생활하게 했고, 이 과정에서 점점 더 일을 도와주는 멋진 동료가 되었다고 한다.

지성 씨는 반려견 훈련소를 차리는 것이 오랜 목표라고 했지만 생계를 위해 당장 이발소를 접기 어려웠다. 대신 깡준이와 함께 중고등학교에서 반려동물 행동 교육을 진행하며 꿈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발소 손님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기부까지 하며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고 했다.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현장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질 법한 이야기였다.


2. [격파! 중식로드] 홍콩식 오마카세, 색다른 중식의 향연

인천의 한 중식당에서는 홍콩식 오마카세를 맛볼 수 있다는 소문이 나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메뉴는 총 6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홍콩식 치킨, 차슈 삼겹살, 오이샐러드, 토마토샐러드, 등심 프렌치 토스트, 그리고 크랩 등갈비가 준비돼 있다. 한 코스 안에서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어 중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3일 동안 숙성해 통째로 튀긴 홍콩식 치킨이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맹재훈(45) 대표는 한국식 중화요리가 가장 먼저 자리 잡은 인천에서 새로운 해석을 담은 중식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연구 끝에 홍콩식 조리 방식에 한국식 양념법을 접목했고, 그 결과 기존 중식과는 다른 색다른 치킨 요리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치킨은 소금과 각종 향을 담은 염지 가루로 3일 동안 재우고, 설탕물을 입혀 튀겨낸다.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님 앞에서 주인장이 직접 북경오리를 썰 듯 살을 발라 내고, 가슴살은 따로 활용해 냉채를 만들어 내는 세심함도 돋보였다고 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끈 요리는 해물짬뽕탕이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짬뽕 같지만 인천 방언으로 ‘물텀벙이’라 불리는 아귀가 들어간다. 여기에 통오징어, 돼지고기, 새우를 더해 깊은 맛을 만들어냈다. 쉽게 보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한 번 맛보면 존재감이 확실한 메뉴라고 했다. 중식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현장이 흥미롭다고 했다.


3. [지금이 제철이다] 겨울 바다의 왕, 왕대구를 찾아서

강원도 고성 공현진항은 11월이 되면 새벽부터 낚싯배가 모여드는 풍경으로 가득했다. 겨울의 대표 어종 대구를 잡기 위해 전국에서 낚시꾼들이 모여든 것이다. 대구는 수심 100m 이상의 깊은 바닥층에 머무는 어종으로, 산란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는 몸집이 커지고 맛도 깊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큰 개체가 많이 잡혀 왕대구 명소로 유명해 낚시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군사 경계 구역이라 해 뜨기 전 출항이 불가능하다는 특성이 있어, 해가 떠오르는 순간 배들이 동시에 바다로 향한다. 15분 정도만 이동하면 급격히 바닥으로 떨어지는 해저 지형이 펼쳐지고, 낚싯줄을 깊이 내려 인조 미끼로 입질을 기다린다. 잠시 후 낚싯대가 휘어지고 강한 손맛이 전해지는 순간 왕대구가 올라오게 된다.

왕대구는 1m가 넘고 10kg 이상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눈과 입이 크고 다른 생선을 통째로 삼켜버릴 만큼 포식자다운 모습을 갖춰 현장에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산란을 앞둔 대구는 살이 단단하고 고소해 회로 먹어도 좋고, 특유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물 밖에서 오래 생존하기 어려운 종이라 갓 잡은 생대구 회는 배 위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더 특별하다고 했다.

낚시꾼들은 오전 6시 출항해 오후까지 7시간 가까이 승부를 펼친 뒤 항구로 돌아와 손질을 마치고 집으로 가져간다. 생대구탕, 부침으로 만든 대구전, 볼살을 살린 대구찜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어 겨울 식탁에서 가장 반가운 손님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했다.


4. [신박한 네바퀴 여행] 캠핑카에서 365일 사는 가족의 도전

이번 주인공은 윤재용(41), 장새롬(40) 부부와 윤지용(9), 윤설(6) 남매다. 이 가족은 결혼 전부터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고, 첫 단계로 카라반 여행을 시작했다. 그 이후 소형 버스에서 생활하며 이동하는 삶을 이어갔고 2년 전, 아이들이 성장하기 전에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아파트를 정리했다고 한다. 그 후 대형 버스를 중고로 구입해 직접 생활 공간으로 만들었다.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야 했기에 도면을 직접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조변경까지 진행했다. 덕분에 버스 안에는 취사 시설, 침실, 책상, 수납공간 등이 실용적으로 구성됐다. 기본적인 생활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가족들은 이동하면서도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지 않을 때는 장모님 집 앞마당에 차를 세우고 지내며 휴식을 취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집을 떠나 사는 것이 낯설고 불편했지만, 매일 달라지는 풍경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것이 무척 만족스럽다고 했다. 아이들도 스스로 물건을 챙기고 공간을 정리하면서 책임감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몇 년 뒤에는 요트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고, 그 준비 과정으로 가족은 경기도 시흥 거북섬에서 요트 면허 관련 훈련을 하고 있다.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계속해서 새로운 일상과 경험을 쌓아가는 가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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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 로드 홍콩식 치킨, 해물 짬뽕탕, 홍콩카세, 오마카세 중화 요리 차슈 삼겹살, 등심 토스트, 크랩 등갈비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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