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과 god, 선미가 잠시 쉬어 가는 '푹 쉬면 다행이야' 시즌 마지막 회를 따뜻한 힐링으로 물들였다.
11월 17일 방송된 MBC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 73회에서는 JYP 박진영과 god 박준형·손호영·김태우, 선미가 함께한 무인도 레스토랑 운영기와 달빛 아래 콘서트가 펼쳐졌다. 조업부터 콘서트까지 무인도의 매력에 완벽히 빠져든 박진영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하며, 가구 및 2049 시청률 모두에서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해 ‘월요 예능 최강자’ 타이틀을 지켰다. (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박진영은 다리가 풀려 휘청이면서도, “조업이 재밌다”라면서 조업에 완전히 몰입했다. 이어 선장님이 즉석에서 썰어준 강담돔과 광어회를 맛본 그는 “설명하면 죄가 되는 맛”이라며 눈을 감고 감탄했다. 이에 더해 쥐치 간부터 강담돔, 광어, 쥐치를 모두 넣은 생선조림까지 맛본 박진영은 “꿈꿨던 것 이상”이라며 행복해했다.
무인도 레스토랑의 셰프는 정호영이 맡았다. 그는 농어, 오징어, 꽃게 등 다양한 재료로 ‘농어 칠리탕수’, ‘오징어 순대’, ‘푸팟퐁커리’ 등 수준급 코스 요리를 선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요리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고백했던 박진영은 이번에는 직접 칼을 잡고 생선 비늘 손질부터 웍질까지 도전해 깔끔하게 해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박진영이 요리에 빠진 것 같다. 이제 집에서도 요리할 것”이라고 감탄했다.
하이라이트는 달빛 아래에서 펼쳐진 무인도 콘서트였다. 먼저 박진영은 ‘날 떠나지마’로 포문을 열었고, 선미와 함께한 ‘When We Disco’는 리허설 실수를 단번에 잊게 만드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그리고 선미의 퍼포먼스는 무인도를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god의 ‘거짓말’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2000년 발표된 곡임에도, 2000년생 손님까지 떼창에 합류하며 ‘국민곡’의 위엄을 재확인했다. 이어 JYP 레전드들이 함께 부른 ‘촛불하나’는 무인도 밤공기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박진영의 건반 연주와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만으로 채워진 무대는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시즌 종료를 앞둔 ‘푹다행’의 잠시 멈춤을 알리는 회차이기도 했다. 그간 시청자들의 월요일 밤을 책임져온 ‘푹다행’은 잠시 휴식 후 따스한 봄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박진영이 선사한 ‘무인도 힐링 콘서트’는 시즌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손색없는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겼다. 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MBC ‘푹 쉬면 다행이야’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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