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엽기떡볶이(엽떡)가 11월 11일부터 ‘전국민 엽떡데이’ 할인 행사를 시작했으나, 시작과 동시에 접속 오류 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엽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엽떡앱 회원을 대상으로 떡볶이, 어묵, 반반 메뉴를 9900원에 판매하는 선착순 11만 명 한정 ‘엽떡데이’ 이벤트를 개시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직후부터 앱에서 로그인이 반복적으로 풀리는 오류와 함께 결제 지연 현상이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용자들은 “로그인이 계속 풀린다”, “배달 주문을 위해 주소지를 선택하면 다시 로그인이 풀려 주문을 할 수 없다” 와 같은 구체적인 오류 상황을 공유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10시 정각부터 접속을 시도했지만 한참 동안 결제가 되지 않고 있다”라며 답답함을 표현했고, 배달비 할인 중복 적용이 안 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블로그 등에서는 무한 로딩, 로그인 오류, 메뉴 및 매장 정보가 보이지 않는 현상을 뚫고 주문에 성공하기 위한 방법들이 공유되기도 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엽떡데이’는 지난해 첫 행사 당시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작년 ‘엽떡데이’ 행사는 이용자 폭주로 인해 본래 4일로 계획되었던 이벤트가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앱 회원을 중심으로 꾸준히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운영해왔고, 이번 ‘엽떡데이’는 그중에서도 연중 가장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한 행사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번 ‘엽떡데이’ 이벤트는 11월 11일부터 11월 14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엽떡 앱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할인 쿠폰은 결제 승인 기준으로 선착순 11만 명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했다. 쿠폰은 11일 당일 앱 쿠폰함에 자동으로 발급되며, 결제 단계에서 적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행사 첫날부터 발생한 심각한 서버 오류로 인해 많은 고객이 ‘엽떡데이’ 할인을 받으려는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