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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공연 중 기절

박지혜 기자
2025-11-10 07: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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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공연 중 기절 ©bnt뉴스

가수 현아가 마카오 워터밤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팬들에게 사과의 글을 전했다.

9일 현아는 마카오 아웃도어 퍼포먼스 베뉴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에서 히트곡 ’버블 팝(Bubble POP)’을 부르던 중 기절했다. 당황한 백댄서들은 곧장 현아에게 달려갔고, 무대 밖에서 경호원이 달려와 현아를 안고 무대를 떠났다. 백댄서들은 짧은 의상을 입고 있는 현아의 다리 부분을 손으로 가려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호원 품에 안긴 현아는 의식이 없는 듯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상태였다. 최근 다이어트 중임을 알렸던 터라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공연 영상이 확산된 후 현아의 인스타그램에는 팬들의 걱정 어린 댓글이 쏟아졌다. “언니 몸이 괜찮아요? 너무 걱정이 됩니다”, “언니 지금 상황은 어때요”, “얼른 나아요”, “건강 잘 챙기세요 제발” 등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같은 날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현아는 “정말 정말 미안해요. 그전 공연 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고. 사실은 나도 아무 기억이 안 나서 계속 이래 저래 생각하다가 꼭 이야기해주고 싶었어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많은 마카오 팬들도 와주었고 우리 아잉들(팬덤명)은 물론이고 다들 돈 주고 보러 온 무대였을 것인데 미안하고 또 정말이지 미안해”라며 거듭 사과했다.

현아는 “앞으로 더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할게. 모든 게 내 뜻대로라면 너무도 좋겠지만 내가 노력해 볼게”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늘 아주 어릴 때부터 지금껏 모자란 나를 추앙해 주며 아껴주고 사랑해 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 정말 괜찮아! 내 걱정은 하지 마! 모두에게 좋은 밤이기를. 잘 자요”라며 자신의 건강 상태가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앞서 현아는 가수 용준형과 결혼 이후 급격히 증가한 체중 때문에 임신설에 휘말리자 지난달 3일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이후 11월 5일 인스타그램에 “50 끝에서 앞자리 바꾸기까지 참 힘들다. 아직 멀었구나 그동안 얼마나 먹었던 거니 김현아 현아야아아!!!!“라며 49.88kg을 기록한 체중계 사진을 공개했다. 현아는 약 한 달 만에 10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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