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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짬뽕전골

최지윤 기자
2025-11-04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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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로드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3대가 이어온 57년 전통의 반찬가게
2. 육해공 총출동! 52cm 대왕 짬뽕전골
3. 가을이 깔아놓은 융단! 댑싸리 정원
4. 차박으로 행복 찾은 다둥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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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로드 대왕 짬뽕전골, 반찬가게, 반찬 장인 (오늘엔) MBC

[우리동네 반찬장인] 3대가 이어온 57년 전통의 반찬가게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전통시장 한켠에는 세월의 향기가 묻어나는 반찬가게가 있다. 이곳은 무려 57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3대 반찬장인’의 공간이다. 주인공은 85세의 이금석 할머니와 딸 김은주 씨, 그리고 손녀 김지영 씨로, 세 사람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오로지 손맛 하나로 시장을 지켜왔다. 가게 안에는 늘 따뜻한 밥 냄새와 구수한 된장 향이 가득하고, 세 사람의 손끝에서는 전통의 맛이 이어지고 있다.

가게의 대표 메뉴는 경상도 명물로 손꼽히는 ‘콩잎김치’이다. 밥 한술에 콩잎 하나만 곁들여도 입안 가득 행복이 번진다고 한다. 매콤한 버전과 된장맛 버전, 두 가지로 즐길 수 있어 손님들마다 취향대로 골라 담아가는 재미가 있다. 또 다른 인기 메뉴는 경주의 명물 ‘참가자미 조림’이다. 감포 앞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참가자미를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나도록 조려낸다고 한다. 불필요한 양념을 줄여 감칠맛이 더 진하게 살아나며,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반찬이라 했다. 여기에 ‘명태껍질무침’도 빼놓을 수 없다.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하고, 씹을수록 바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아이들 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세대를 이어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맛을 지켜온 가족의 이야기와, 변함없는 손맛이 어우러진 이곳. 오랜 세월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반찬가게를 <우리동네 반찬장인>에서 만나봤다.


[격파! 중식로드] 육해공 총출동! 52cm 대왕 짬뽕전골

오늘 <격파! 중식로드>가 도전한 곳은 경기도 화성의 한 중식당이다. 이곳에서는 그야말로 ‘육해공이 총출동한’ 초대형 메뉴가 등장했다. 이름하여 ‘대왕 조개 짬뽕전골’이다. 무려 지름 52cm 찜기 안에 가리비, 키조개, 전복, 백합 등 각종 해산물이 산처럼 쌓여 있고, 여기에 백목이버섯과 숙주, 우삼겹까지 더해져 시각부터 압도한다. 국물은 불맛이 진하게 배어 있고, 쫄깃한 오징어 먹물 면이 더해져 한입마다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특별한 메뉴를 만든 사람은 중식 경력 25년 차의 방용운 셰프다. 그는 코로나 시절 배달음식으로 중식을 판매하다 배달 지연으로 평점 1점을 받은 일을 계기로 손님이 직접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조개 짬뽕전골’이다. 첫 번째 매력은 매일 아침 들여오는 싱싱한 조개에서 나온다. 두 번째 매력은 깊고 시원한 국물 맛이다. 셰프는 대파와 소뼈를 직접 토치로 구워 향을 잡고, 전날 끓여둔 소갈비 육수에 넣어 2시간 이상 푹 끓인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육수는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깔끔하다.

볶은 채소에 고춧가루와 천연 조미료를 넣고 불맛을 낸 뒤, 여기에 볶은 깨와 노란콩, 검은깨를 갈아 만든 콩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더한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숨은 인기 메뉴 ‘유린육’도 있다. 귤즙을 넣어 돼지고기의 잡내를 없애고, 새콤달콤한 소스로 마무리해 입맛을 확 살린다고 한다. 불맛 가득한 대왕 조개 짬뽕전골부터 귤향 가득한 유린육까지! 정성과 노하우로 완성된 중식의 세계를 <격파! 중식로드>에서 확인했다.


[대한민국 보물정원] 가을이 깔아놓은 융단! 댑싸리 정원

경기도 연천 임진강 인근의 드넓은 들판이 화려한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5만 평 규모의 이곳은 지금, 아스타 국화와 황화 코스모스, 백일홍 등 각양각색의 가을꽃이 활짝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붉은 댑싸리’ 군락이다. 약 2만 5천 그루의 댑싸리가 언덕을 가득 메우며 마치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둥글고 복슬복슬한 댑싸리는 바람이 불면 물결처럼 흔들려 마치 바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고 한다. 한때 빗자루 재료로 쓰였던 댑싸리는 ‘빗자루풀’이라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이렇게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새로운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이곳은 생태 교란 식물이 뒤덮은 황무지였다. 그러나 주민들이 뜻을 모아 댑싸리와 다양한 초화류를 심으면서 들판은 다시 생명을 되찾았다. 단 1년 만에 초록빛으로 되살아난 이곳은 지금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 장터가 함께 열려, 꽃구경과 맛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가을의 낭만이 가득한 붉은 댑싸리 정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껴보자.


[신박한 네바퀴 여행] 차박으로 행복 찾은 다둥이 가족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만난 오늘의 주인공은 캠핑을 삶의 일부로 만든 다섯 식구다. 아빠 강민기 씨와 엄마 곽한나 씨, 그리고 세 남매 강문주, 강다훈, 강다인. 이 가족은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캠핑을 시작해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아이들의 활발한 성격 덕분에 아파트 생활 중 층간소음 민원이 잦아, 주말마다 차를 몰고 자연 속으로 떠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금은 매달 약 200만 원을 가족 캠핑에 투자하고 있다. 숙박비와 교통비뿐만 아니라 현지 식사와 체험 활동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가족 모두가 느끼는 행복은 그 이상이라 했다. 현재 이들이 사용하는 캠핑카는 네 번째로, 길이 7m에 달하는 영국식 카라반이다. 통창 구조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거실, 2층 침대가 있는 아이들 방,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쾌적한 내부가 큰 장점이다.

이 가족의 캠핑은 단순히 잠만 자는 여행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느끼는 체험 중심의 여행이다. 이번에는 제천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근처 사과 농장을 찾아 부사 사과 따기 체험에 나섰다. 잘 익은 사과를 한 아름 따서 돌아온 가족은 캠핑장에서 오리고기 편백찜을 해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들에게 여행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가족의 일상 그 자체였다. 자연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다둥이 가족의 행복한 차박 이야기를 <신박한 네바퀴 여행>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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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중식로드 대왕 짬뽕전골, 반찬가게, 반찬 장인(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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