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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올해의 골' 수상

이지은 기자
2025-10-28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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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올해의 골' 수상, MLS 

'캡틴'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도 역사를 새로 썼다.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터뜨린 환상적인 프리킥 데뷔골이 팬 투표를 통해 '2025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아시아 선수와 LAFC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MLS 사무국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LAFC에서 기록한 첫 골은 역사책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한국 슈퍼스타의 지난 8월 FC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이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MLS는 지난 2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올해의 골' 팬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의 데뷔골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그림 같은 득점, 팀 동료 드니 부앙가(LAFC)의 골 등 쟁쟁한 16개의 후보와 경쟁했다. 투표 결과, 손흥민은 전체 득표의 43.5%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위 메시(22.5%)를 큰 차이로 제치고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1996년 제정된 'MLS 올해의 골' 상을 아시아 선수가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올해의 골' 수상자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올해의 골로 선정된 득점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터져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단 6분 만에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찬 오른발 슛은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수비벽을 넘었고,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은 지 세 번째 경기 만에 터진 MLS 데뷔골이었다.​

당시 MLS 사무국은 "월드클래스다운 플레이로 만든 MLS 데뷔골"이라며 극찬했고, 현지 언론 NBC로스앤젤레스는 "토트넘 팬들이 익숙한 그 장면을 MLS가 처음 목격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 골은 곧바로 '라운드의 골'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올해의 골 후보로 주목받았다.​

손흥민은 데뷔골 이후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정규리그 10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팀 동료 부앙가와 함께 한때 팀의 18골을 합작하는 등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정규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흥민은 이제 MLS컵 플레이오프를 통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 서부 콘퍼런스 6위 오스틴 FC와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무대에서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손흥민이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