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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천국' 된 김천…김밥축제

전종헌 기자
2025-10-26 07: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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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천국' 된 김천 김밥축제 ©김천시

'김밥천국'의 줄임말이라는 유머에서 시작된 '2025 김천김밥축제'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김천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다.

‘김밥천국’을 줄여 ‘김천’이라고 부르는 인터넷 유머가 현실 축제로 구현됐다.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2025 김천김밥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8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모으며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김천시는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제2회 김밥축제를 개최했다. 작년 첫 회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드러났던 문제점들을 철저히 보완하고 돌아온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겼다.

김천시는 2024년 첫 축제 당시 예상을 뛰어넘는 10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김밥이 조기 품절되고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김천시는 쓰라린 경험을 약으로 삼아 올해 축제를 철저히 준비했다. 먼저, 축제의 핵심인 김밥 공급량을 대폭 확대했다. 작년 8개에 불과했던 판매 부스를 32개로 4배 늘렸고, 김밥 준비 수량도 10만 인분 이상으로 작년 대비 6배 이상 확보했다. 시간당 1,000줄의 김밥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현장에 설치한 업체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밥 부스마다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행사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김밥 종류별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문객들은 원하는 김밥을 기다림 없이 빠르게 구매할 수 있었다.

교통 문제 해결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0대에 불과했던 셔틀버스를 50대로 5배 증편하고, KTX김천구미역과 시내 주요 지점을 잇는 노선을 운영했다. 외부 주차장을 확보하고 셔틀버스와의 연계를 강화했으며, 셔틀버스 이용객에게는 김밥 1,000원 할인 쿠폰을 나눠주며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했다. 행사장과 주차장 면적 역시 작년보다 5배 넓혀 방문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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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천국' 된 김천 김밥축제 ©김천시

올해 김천김밥축제는 관행적인 의전을 과감히 없앤 파격적인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축제의 주인공은 방문객이라는 원칙 아래, 내빈 소개나 축사, 환영사 같은 공식 개막 행사를 전면 생략했다. 대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축제 시작을 알렸다. 자치단체 축제에서 보기 드문 이러한 변화는 방문객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오직 김밥'이라는 정체성에 맞춰 구성됐다.

축제장에서는 50여 종에 달하는 김밥의 향연이 펼쳐졌다. 김천 지역 업체들이 선보이는 특색 있는 로컬 김밥부터 전국 팔도의 이색 김밥,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이끄는 냉동 김밥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었다. 사전 행사로 열린 '제2회 김천김밥쿡킹대회'에서 우승한 '호두마요제육김밥'도 현장에서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배우 남보라의 참여도 화제가 됐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밥 달인으로 인정받은 남보라는 김천의 특산물인 지례 흑돼지 수육을 활용해 직접 개발한 '보라김밥'을 선보였다. 남보라의 김밥을 맛보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먹거리 외에도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김밥의 주재료인 단무지, 오이, 햄을 활용한 '무지링존', '오잉존', '햄찌존' 등 독특한 테마의 포토존과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메인 무대에서는 '김밥 마임극', '랜덤플레이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김밥 창작소', '김밥 미로 탈출' 같은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제 첫날인 25일, 행사장은 이른 시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천시 인구(약 13만 5천여 명)의 절반이 훌쩍 넘는 8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하는 행렬이 이어졌고, 각 김밥 부스 앞은 50명 이상의 대기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김천시는 작은 유머에서 시작된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김천을 '김밥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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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천국'의 줄임말이라는 유머에서 시작된 '2025 김천김밥축제'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김천 직지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작년 첫 축제의 성공과 문제점을 교훈 삼아 올해는 행사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김밥 공급량을 10만 인분 이상으로 6배 늘리고, 판매 부스도 32개로 4배 확충했다. 또한, 행사장 규모를 5배 확장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5배 증편했으며, 키오스크 주문과 실시간 재고 확인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축제 첫날에만 김천시 인구의 절반이 넘는 8만여 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축제에서는 공식 개막식을 생략하고 관람객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김밥을 포함한 50여 종의 다양한 김밥과 체험 행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