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우천으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1차전은 하루 미뤄진 18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린다. 또한, 2차전부터 5차전까지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전체 일정도 모두 하루씩 순연된다.]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정규 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업셋을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다.
두 팀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며,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PO)는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며,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에 달한다. 시리즈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양 팀은 최고의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홈팀 한화는 '시즌 지배자' 코디 폰세가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올 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4관왕에 오른 특급 에이스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대체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로 맞불을 놓는다. 가라비토는 정규 시즌 15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64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호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유독 외국인 투수들의 승리가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총 5명의 외국인 투수가 8차례 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5패 1세이브만을 기록했다. 삼성의 후라도 역시 두 차례 패전을 안았고, 호투한 경기에서는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무산됐다. 따라서 17연승을 달리며 '승리하는 법'을 아는 투수 폰세가 외국인 투수 첫 승을 신고할지, 아니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가라비토가 징크스를 깨고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길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최대 인원인 30명의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삼성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을 등록해, 한화보다 투수를 1명 적게, 외야수를 1명 더 많이 포함하는 전략적 차이를 보였다.
한화의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의 제외다.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0.17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김경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또한 불펜에서 63경기에 등판했던 김종수도 명단에서 빠졌다.
삼성은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투수 임창민을 제외하고 내야수 양우현을 새롭게 등록했다. 좌완 이승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 명단에서도 제외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중계 방송사가 확정됐다. 한국시리즈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이번 플레이오프는 SBS, MBC, KBS 등 지상파 3사가 번갈아 가며 전국에 생중계한다. 17일 금요일에 열리는 운명의 1차전은 SBS가 방송을 책임진다. 이어서 18일 토요일에 펼쳐지는 2차전은 MBC에서 중계한다. 하루 휴식 후 20일 월요일에 열리는 3차전은 KBS2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만약 시리즈가 4차전까지 이어질 경우, 21일 화요일에는 다시 SBS가 중계 마이크를 잡는다. 5전 3선승제 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흐른다면, 23일 목요일 MBC가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 선발(엔트리) 분석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총 30인의 엔트리를 구성했다. '폰와류문'으로 불리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4선발을 필두로 한승혁, 황준서, 김서현 등 강력한 투수진을 꾸렸다. 불펜에서는 박상원과 주현상이 중심을 잡을 전망이다.
타선에서는 노시환, 채은성, 손아섭 등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고, 심우준, 이도윤, 문현빈, 황영묵 등 젊은 선수들이 활력을 더한다. 포수진은 최재훈, 이재원, 허인서 체제로 안정감을 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정규시즌 부진했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다.

삼성 라이온즈 플레이오프 선발(엔트리) 분석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7명으로 30인 명단을 채웠다. 준플레이오프와 비교해 투수 임창민을 제외하고 내야수 양우현을 포함시키며 야수진을 강화했다.
투수진은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 최원태, 헤르손 가라비토로 구성된 선발진과 김재윤, 김태훈, 이승현 등이 버티는 불펜으로 구성된다. 포수진은 리그 최고의 안방마님 강민호를 중심으로 김재성, 이병헌이 뒤를 받친다.
내야는 박병호, 류지혁, 김영웅, 이재현 등이 지키고, 외야는 구자욱, 김헌곤, 김성윤, 김지찬 등 발 빠른 선수들이 배치되어 한화 마운드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양 팀의 포스트시즌 경험 차이다. 한화는 등록 선수 30명 중 무려 20명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는다. 외국인 선수 3명을 제외한 국내 선수 27명 중 17명이 '가을야구'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팀의 주축인 문동주, 김서현, 노시환, 문현빈 같은 젊은 선수들 모두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반면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실전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삼성 엔트리 30명 중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삼성의 관록이 젊음의 패기로 맞서는 한화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플레이오프의 기선을 제압할 1차전 선발 투수로는 한화 코디 폰세와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가 예고됐다. 1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한화의 선발 폰세는 정규시즌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투수 4관왕'이다. 삼성전에는 한 차례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76.5%에 달하는 만큼 폰세의 어깨에 한화의 운명이 걸려있다.
삼성은 최원태 대신 헤르손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선택을 했다. 가라비토는 정규시즌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삼성 마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가을야구 경험이 풍부한 삼성 타선과 수비의 지원을 받으며 강력한 한화의 에이스 폰세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2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은 10월 17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SBS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TV 외에도 티빙(TVING)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