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SOLO’(나는 솔로) 28기가 방영 도중 ‘2세 임신’이라는 ‘솔로나라’ 사상 최초이자 역대급 경사를 전해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15일(수)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남들이 선택한 ‘2순위 데이트’가 펼쳐졌다. 또한 방송이 진행되는 도중 생겨난 ‘솔로나라 28번지 베이비’의 초음파 영상이 공개돼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를 충격과 전율에 휩싸이게 했다.

어색한 기류 속, 영숙은 ‘자녀까지 포함해 모든 것이 괜찮다’는 영수의 열린 마인드에 대해 “아기를 안 키워본 분이 그 상황을 다 알고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영수는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인정했고, 직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전 아이도 없고 영숙님의 마음을 깊이 있게 공감하지 못할 거 같다”면서 ‘탈영숙’을 선언했다. 뒤이어 광수마저 ‘장거리 가능성’을 묻는 영숙에게 고개를 내저으며 선을 그었다. 두 사람과 데이트를 마친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광수님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겠다. 내가 나를 돌아봤을 때 영수님이구나 싶었다. 그래도 광수님과 대화하면 설렜는데 이제 그걸 내려놓으려니까 좀 슬펐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 살 연하’ 영호와 ‘2순위 데이트’를 하게 된 정숙은 “(전남편이) 연하라 이제 연하는 기피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영호 역시 현재 정숙에게 감정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경수와 데이트에 나선 옥순은 “힘내보라”며 경수의 응원군 모드를 보였다. 영식-영자는 육아를 공통점으로 깊은 대화를 나눴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호감도가 올랐다”고 털어놨고, 영자 역시 “제게 관심을 보이면 마다하지는 않겠다”며 웃었다.
앞선 데이트 때 순자에 대한 호감을 피력했던 영철은 순자를 ‘2순위’로 택했음이 밝혀지자 “순자님 말고는 대화해본 사람이 없어서 다른 사람과도 얘기해보고 싶어서”라고 변명을 했다. 순자는 그런 영철을 구박했고, 자신을 2순위로 택한 또 다른 남자인 상철에게는 “너무 귀여우시다”며 연신 칭찬해 영철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한편 영숙과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광수는 곧장 정희를 불러냈다. 이때 정희는 영숙에게 가서 “혹시 내 마음을 (광수님에게) 얘기했냐”고 물었다. 영숙은 그제야 자신의 실수를 감지한 듯 “큰 실수했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영숙은 “내가 설레는 건 광수인데, 정작 사랑 구걸은 영수님한테 하고 있다”며 또 다시 오열했다. 한바탕 눈물 소동 후 광수를 만난 정희는 “마음이 정리됐냐?”고 묻는 광수에게 “몰라요”란 말만 되풀이했다.

광수는 “전 정리된 것 같다”며 직진 의사를 내비쳤고, ‘윷놀이 대결’에서 딴 1등 미션인 ‘손잡고 자기야 하기’를 발동해 정희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직후 정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호님이 (마음에서) 없어졌다”고, ‘광수바라기’ 면모를 보였다. 그런데, 광수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정희에게 영숙은 “광수님과 사귄 것도 아닌데 헤어진 거 같은 느낌”이라며 “난 이제 영수님으로 갈까봐”라고 고백하다가 또 다시 울컥했다.
다음 날 아침, 현숙은 “남자 숙소에 있는 영식을 불러냈다. 그는 “여기는 설레는 사람이 아니라 재혼할 상대를 찾으러 오는 게 아닌가? 그러면 영식이었네”라며 플러팅했다. 경수도 영숙을 찾아가 “장거리는 우주에 있는 화성만 아니면 된다”며 적극 어필했다. 하지만 영숙은 장거리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3MC에게 ‘돌싱 특집 베이비’의 탄생을 알려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28기 방영 도중 탄생한 ‘28기 베이비 나솔이(태명)’의 초음파 영상을 전격 공개한 것. 데프콘은 “(초음파 영상 속 심장박동 소리가) 파이팅이 넘치는 거 보니까 30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경수 씨의 아이?”라는 추측을 내놓았고, 이이경은 “광수-정희 두 분이 혹시 아이로 결실을 맺지 않았을까?”라고 예상했다. 과연 ‘28기 베이비 나솔이’의 부모가 누구일지 그 정체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서 첫 출연자 커플의 2세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상철·정숙 커플을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제작진이 구체적인 정체를 밝히지 않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철이 지인에게 들었다”는 주장과 “정희는 임신이 어렵다고 했고 옥순은 여행 중이라 가능성이 낮다, 결국 정숙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방송에서도 정숙은 영수의 우유부단한 태도에 선을 긋고 상철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며 미묘한 기류를 이어가 시청자들의 추측을 더욱 키웠다.
‘나는 SOLO’ 28기 돌싱 특집에는 다양한 직업과 사연을 지닌 출연자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돌싱남 영수는 84년생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식품 스타트업 CEO였으며, 자녀는 없지만 재혼 가정에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영호는 89년생으로 잠수·인명구조 장비 납품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였고, 80년생 영식은 광주의 도시계획 엔지니어로 18세 딸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3년생 연구원 영철은 소송 끝에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했다며 눈물을 보였고, 광수는 81년생 음반 제작 총괄 이사로 고3 딸을 홀로 키우는 싱글대디였다. 상철은 83년생 청주 대학병원 교직원으로 안정적인 직업과 사학연금을 내세웠고, 78년생 경수는 한국 최초 유럽 진출 골키퍼 출신으로 현재는 스포츠 스타트업과 축구 교실을 운영 중이다.
‘나는 솔로’ 돌싱 특집은 10기, 16기, 22기에 이어 28기까지 6기수마다 선보이며 매번 화제를 모아왔다. 특히 16기 돌싱 특집은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의 사연으로 ‘레전드 기수’로 불리며 마지막 회 평균 시청률 7.05%를 기록했다. “테이프 깔까”, “경각심을 가지세요” 등의 유행어를 탄생시켰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25만 명 이상이 접속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줬다.
이번 28기 돌싱 특집은 22기에 이은 네 번째 돌싱 특집으로 100분 특별 편성으로 제작되었다. 3MC들이 미리보기를 보며 한 솔로녀가 침대에서 “미친 거 같아, ‘나는 SOLO’!“라고 외치는 장면에 경악하는 등, 질투와 오해로 얽힌 복잡한 인간관계가 예고되어 또 다른 ‘레전드 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세’까지 생겨난 28기의 초특급 로맨스는 22일(수) 밤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이어진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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