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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한방오리해신탕

최지윤 기자
2025-10-10 16: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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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생활의 지혜와 함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맛집과 시대의 트렌드와 각종 핫한 이슈까지 포괄하여 시청자들의 거실을 찾아가는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ㆍ'오늘N' (오늘엔) 오늘의 이야기는?

1. 기름값 제로! 친환경 이동 수단을 타는 남자
2. 가을 바다의 붉은 보석, 대하잡이 현장
3. 두 가지 별미가 동시에, 한방오리해신탕
4. 영국 해군의 심장부, 포츠머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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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YOU, 별난 이야기] 기름값 제로! 친환경 이동 수단을 타는 남자

경기도 수원특례시의 한 재래시장, 시끌벅적한 사람들 사이에서 한 남자가 등장하자 모두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저 남자 황소 타고 나온 거야?” “정말 유별나다~!”라는 말이 터져 나온다.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인물은 바로 정면채 씨였다. 그는 평생을 소와 함께 살아온 ‘소 마니아’로 불린다. 그와 함께 등장한 소는 5살 암컷 ‘겨울이’, 짐을 싣고 다니는 수소 ‘여름이’, 그리고 이제 막 태어난 4개월 된 송아지였다. 세 마리의 소는 마치 가족처럼 정면채 씨 곁을 지키며 그의 일상에 함께한다.

그는 “소를 타고 다니면 기름값도 들지 않고, 가족 같은 소들에게 운동도 시켜줄 수 있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동네 사람들은 여전히 놀라워하지만, 이제는 그의 별난 이동 수단이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사람과 소가 함께 걸으며 시장 골목을 누비는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남자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에서 전했다.

[지금이 제철이다] 가을 바다의 붉은 보석, 대하잡이 현장

가을 바다의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충청남도 홍성군 남당항, 이곳은 ‘대하의 고장’이라 불릴 만큼 자연산 대하로 유명하다. 가을철 9월부터 11월까지 살이 통통하게 오른 대하는 산란기를 지나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28년 경력의 베테랑 김형식 선장은 오늘도 새벽 바다로 향했다. 그는 바다의 물결과 날씨, 수온, 조류의 흐름까지 세밀하게 파악하며 대하가 몰리는 지점을 찾았다. 배가 포인트에 도착하면, 선장은 물살을 따라 그물을 조심스레 내린다. 30분쯤 지나 그물을 끌어올리면, 은빛이 아닌 붉은빛을 띠는 커다란 대하들이 줄줄이 걸려 올라온다. 그물 사이로 튀어 오르는 대하들은 생생한 활력을 보여준다. 잡은 대하는 바로 그물에서 분리 작업을 거친다. 수염과 더듬이가 엉켜있는 대하를 조심스레 구부려가며 그물을 양쪽으로 밀어내면, 윤기가 흐르는 대하가 드러난다. 선장은 “대하는 바다에서 바로 올려야 진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연산 대하와 양식 흰다리새우를 구별하는 방법, 그리고 신선한 대하를 활용한 각종 요리까지, 가을의 바다 향기가 가득한 대하잡이 현장을 <지금이 제철이다>에서 담았다.

[식(食)큐멘터리] 두 가지 별미가 동시에, 한방오리해신탕

경기도 평택시의 한 식당에서는 진한 보양식 냄새가 가득 퍼지고 있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바로 ‘한방오리해신탕’이다. 이름 그대로 ‘바다의 신에게 드리는 음식’이라는 뜻을 가진 이 요리는 문어, 전복, 키조개 등 일곱 가지의 해산물이 한데 어우러져 푸짐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오리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육지의 보양식과 바다의 진미가 만난 셈이다. 주인장의 아들은 매일 새벽 충남 당진으로 향해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공수한다. 손질은 오로지 손으로만 진행하며, 밀가루와 솔을 이용해 해산물의 미세한 이물질까지 꼼꼼히 제거한다. 깊은 국물 맛의 비밀은 30년 된 가마솥에서 우려내는 12가지 한약재다.

감초, 상기생, 맥문동, 엄나무 등이 어우러져 은은하고 진한 향을 낸다. 마지막으로 기름기를 제거한 국내산 오리를 육수에 넣고 해산물과 함께 끓여내면 완성된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한방오리해신탕은 국물의 진한 빛깔만으로도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한 숟갈 뜨면 오리의 고소함과 바다의 감칠맛이 한입 가득 느껴진다. 건강과 맛, 두 가지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한방오리해신탕의 특별한 여정을 <식(食)큐멘터리>에서 전했다.

[지구촌 브이로그] 영국 해군의 심장부, 포츠머스의 매력

영국 남부 해안에 자리 잡은 항구 도시 포츠머스. 런던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로, 영국 해군의 중심지이자 역사 깊은 해양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의 주인공은 이곳에서 4년째 살고 있는 최자랑, 김진하 부부다. 포츠머스는 로마시대부터 항구로 사용돼왔으며, 대영제국의 전성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해군 항구’로 불렸다고 한다. 도시 곳곳에는 해군의 역사가 묻어 있다. 18세기 전함부터 현대식 군함까지 다양한 함선이 전시되어 있어, 도시를 거닐다 보면 마치 해양박물관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부부는 “포츠머스의 가장 큰 매력은 어디를 가도 바다가 보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영국 본토 중 유일하게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답게, 하루의 시작과 끝이 바다와 함께 한다. 부부가 사는 아파트는 포츠머스 북쪽의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며, 주말이면 함께 영국식 뷔페인 ‘선데이 로스트 디너’를 즐긴다고 한다. 로스트 비프, 구운 감자, 요크셔 푸딩 등 영국 전통 요리를 즐기며 현지의 삶에 녹아들고 있다. 바다를 품은 도시, 포츠머스에서의 따뜻하고 소박한 일상을 <지구촌 브이로그>가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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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N' (오늘엔) MBC

'오늘N' (오늘엔)은 매일 저녁 6시 5분에 MBC에서 방영되는 시청자 친화적인 맛집 정보 프로그램이다.

'오늘N' (오늘엔)은 오늘의 맛집을 소개하며  '퇴근후N', '이 맛에 산다', '저 푸른 초원 위에', '점심N', '할매식당', '좋지 아니한가(家)' 등의 코너가 함께한다.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세상의 모든 재미와 소식을 놓치지 않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맛집에 대한 편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친구 같은 존재다. 베테랑 제작진이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직접 탐방하여 살아 있는 정보, 숨겨진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발굴한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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