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천만 영화 '파묘'를 방송한다.
파묘의 뜻은 파묘(破墓)는 이장(移葬)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의 무덤을 파내는 행위를 의미한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무덤(墓)을 깨뜨린다(破)'는 의미이다.
영화 '파묘'의 줄거리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게 된 풍수사,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루었다. 이 '파묘'라는 행위는 영화 이야기의 핵심적인 시작점이 된다. 영화 속에서 한 집안에 대물림되는 기이한 병의 원인이 조상의 묫자리에 있다고 판단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묘를 진행했다.
본래의 의미 외에, 영화 '파묘'가 흥행하면서 새로운 의미로도 해석되기 시작했다. 특정 인물이나 사안에 대한 과거의 정보나 발언을 다시 파헤쳐 찾아보는 행위를 '파묘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한 '날이 샐 무렵'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어, 영화 속에서 중의적인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영화 '파묘'의 줄거리는 미국 LA에 거주하는 한 부유한 집안으로부터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그 가문의 장손들에게만 대물림되는 원인 모를 기이한 병을 확인했다. 화림은 이 모든 것이 조상의 묫자리 때문에 벌어지는 '묫바람'이라 진단하고, 묘를 옮기는 '파묘'를 제안했다. 이 제안을 실행하기 위해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했다. 하지만 묘가 있는 장소에 도착한 상덕은 그곳이 명당과는 거리가 먼, 매우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악지(惡地)임을 직감하고 파묘를 거부했다. 그러나 화림의 끈질긴 설득과 엄청난 액수의 제안에 결국 네 사람은 파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파묘'의 성공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우 최민식은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아 땅의 기운을 읽는 노련함과 직업적 신념을 가진 인물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배우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대살굿' 장면 등 소름 돋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 유해진은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으며 유머와 긴장을 조절하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배우 이도현은 경문을 외는 법사 봉길 역을 맡아 온몸에 문신을 새기고, 접신 연기까지 선보이며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통해 자신만의 오컬트 세계관을 더욱 확장했다. 영화는 풍수지리, 음양오행, 무속신앙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상상력을 더해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전반부가 정통 오컬트의 긴장감을 선사한다면, 후반부는 예상치 못한 존재의 등장으로 크리처물의 장르적 재미까지 더하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영화 곳곳에 숨겨진 상징과 복선을 찾아보는 것도 '파묘'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파묘'는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KBS2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천만 영화 '파묘'를 방송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