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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고”… 브아솔 성훈, ‘강제 탈퇴’ 폭로

정혜진 기자
2025-10-07 16: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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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얼에 무릎 꿇고 빌라고”… 브아솔 성훈, ‘강제 탈퇴’ 폭로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전 멤버 성훈이 팀 탈퇴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성훈은 7일 자신의 SNS에 “난 탈퇴를 결심하지 않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2022년 당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새 앨범 녹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나얼 형이 목이 좋지 않아 언제 회복될지 모른다기에 그저 기도하며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다리며 2집을 준비하던 어느날, 나얼 형은 이미 목소리가 돌아왔고, 나얼 형의 솔로 프로젝트가 기획되어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며 “그 전날까지 ‘나얼 형 목소리 돌려주세요’하며 기도 드렸던 나에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20년동안 참았던 설움과 화가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성훈은 “저를 버티게 한 건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사장님이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했다”며 “나얼 형에게 무릎 꿇고 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서로 깨끗하게 언론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탈퇴에) 합의했다. 다만 그렇다면 5집 앨범에서 내 목소리는 빼야 하는 것이 예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의 소중한 팬들 포함 너무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절 기억해주시고, 추억해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죄책감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분명한 건 제 선택이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어떻게든 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소울 측은 지난 2023년 3월 “멤버 성훈이 팀을 떠났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상호 원만하게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